오늘(29일)부터 사전투표…네카오, 뉴스·지도로 유권자 지원더팩트 기사제공: 2025-05-29 11:06:04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오늘(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유권자의 정보 접근성과 투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오늘(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유권자의 정보 접근성과 투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양사는 지도, 뉴스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선거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허위정보와 비방 방지를 위한 대응에도 적극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포털과 지도 서비스를 중심으로 유권자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먼저 지도 플랫폼에서는 사전투표소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의 검색창에 '사전투표소'를 입력하면 이용자 주변에 위치한 투표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투표소를 선택하면 차량 또는 도보 이동 경로도 안내된다.

네이버는 포털 내 선거 특집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율규제위원회를 통해 관련 정책 논의도 병행했다. 특집페이지에는 언론사 뉴스, 여론조사 등 다양한 정보가 통합 제공된다. 구체적으로는 △언론사가 직접 선정한 주요 선거 기사를 소개하는 '언론사 PiCK' △여론조사 기사와 분석을 모은 '여론조사' △선거 당일 특보 생중계와 출구조사 결과를 제공하는 '특집 라이브'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댓글 여론의 과열이나 인위적 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대응도 강화했다. 네이버는 특정 댓글의 공감·비공감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할 경우 해당 기사에 안내 문구를 표시하고, 언론사에도 관련 알림을 발송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 댓글의 매크로 활동 및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부서 간 핫라인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댓글 삭제는 KISO 정책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이뤄진다. 뉴스 댓글 영역에는 '후보자 관련 허위사실 공표·비방, 딥페이크 게시물 링크 공유 등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도 노출된다.

네이버 뉴스 댓글 영역에는 '후보자 관련 허위사실 공표·비방, 딥페이크 게시물 링크 공유 등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다'는 경고 문구가 노출된다. /임영무·배정한·박헌우 기자

이와 함께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는 최근 제14차 정기회의를 열고 대선 기간 운영정책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특집페이지의 공신력 강화를 위해 이용자 인터페이스 강화와 선관위와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카카오 역시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을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를 오픈, 유권자 지원에 나섰다. 해당 페이지는 △뉴스 △여론조사 △언론사특집 △토론회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선거 정보와 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뉴스 탭에서는 공약·정책, 심층기획, 팩트체크 등 주제별 기사들을 분류해 제공하며, 여론조사 탭과 언론사특집 탭에서는 각 언론사별 여론조사 기사와 자체 운영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후보자 △참여 탭이 신설됐다. 후보자 탭에서는 각 후보자의 발언, 영상, 공약 뉴스를 모아 제공하며, 참여 탭에서는 '내가 바라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주제로 10자 이내의 소망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이날부터는 투표 인증샷 등록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선거일인 다음 달 3일까지 특집페이지를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사전투표소 및 본투표소 정보는 물론, 선거 당일에는 개표율, 득표율, 격전지 현황 등의 실시간 정보도 제공한다.

허위 정보 및 불공정 선거 보도에 대한 대응도 강화했다. 24시간 고객센터 운영과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부정확한 정보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선관위와 협력해 관련 신고 프로세스도 함께 운영 중이다.

양사는 선거 종료일까지 관련 서비스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