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세계 최대 GM 직영 서비스센터가 서울에 있다고?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3-19 07:30:00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에서 작업자들이 차량을 정비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 제공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의 고객 서비스 정신이 깃든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가 베일을 벗었다.


GM 한국사업장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7월 신축 공사를 마치고 가동을 시작한 서울서비스센터는 지하 3층, 지상 8층 구조로 연면적 2만6252㎡(7941평) 규모다.
기존 규모(1만725㎡) 대비 245％나 넓어졌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내 차량 정비공간. GM 한국사업장 제공

차량을 올려 정비할 수 있는 리프트인 ‘스톨’이 총 62개 갖춰졌고 주차는 180대까지 가능하다.
하루에 최대 100대의 차량을 정밀 진단·수리할 수 있다.
쉐보레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 GMC까지 GM의 모든 브랜드는 이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는 전세계 GM 서비스센터를 통틀어서도 손에 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윌리엄 헨리 GM 해외사업부문 전무는 “다른 나라에선 GM과 고객 사이에 대리점이나 (직영이 아닌) 서비스센터가 있지만,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직영 정비사업소를 운영한다”면서 “GM이 가진 서비스센터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전경. GM 한국사업장 제공

단순히 서비스 공간만 확장한 게 아니다.
드라이브스루처럼 차 안에서 수리 신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 레인’을 도입해 고객 서비스도 혁신했다.
GM 한국사업장에 따르면 서비스 레인 도입으로 접수 시간이 최장 10분에서 2분으로 단축됐다.
과거에는 고객이 수리의뢰서를 작성하고 접수를 위해 대기하느라 적지 않은 시간을 낭비해야 했지만 서비스 레인 도입으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김동한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장은 “고객이 번거로움 없이 직원 한명만 만나서 필요한 정보만 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비 인력은 최소 15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정비사들이다.
센터 5층에 있는 판금 및 도색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미니벤치’ 위에 올려진 쉐보레 차량을 정비하는 작업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최근 업계 안팎에서 불거진 철수설이 무색하게 센터는 입고된 차량을 정교하게 수리하기 위해 쉼 없이 가동되고 있었다.


4층은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 전담 작업장이다.
작업장 한켠에 식당에서 볼 수 있는 ‘덤웨이터(부품 운반용 엘리베이터)’가 눈에 들어왔다.
사람이 들고 나를 필요 없이 덤웨이터를 이용해 부품을 운반한다고 했다.
차량용 승강기는 3톤용 2대, 5톤용 2대가 있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 쉐보레 타호 등과 같은 대형차량도 운반할 수 있다.
헨리 전무는 “고객이 처음에 부품을 요청했을 때 95%를 바로 제공할 정도로 다른 회사보다 높은 수준의 부품 가용성을 갖췄다”고 전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내 차량 전시장. GM 한국사업장 제공

센터에선 정비뿐 아니라 제품 경험, 구매까지 모든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1층에는 쉐보레, 캐딜락, GMC 챠량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어 고객이 자연스럽게 차량을 둘러보고 직접 시승까지 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전시장 옆에 위치한 편안한 분위기의 고객 대기실도 눈에 띄었다.


GM 한국사업장은 이날 여러차례 고객 서비스 강화를 강조했다.
최근 6년 연속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자동차 A/S 부문 1위를 지켜왔으며, 올해도 1위를 목표로 서비스 혁신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