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위내시경 검사를 단순히 위암을 발견하기 위한 검사로만 생각하고 위에 불편한 증상이 없으면 검사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내시경 검사는 위암 외에도 다양한 소화기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이다.
위내시경 검사는 입으로 내시경 장비를 삽입하여 식도, 위, 십이지장의 점막을 직접 관찰하는 방식이다.
이 검사를 통해 의사는 위염, 위궤양, 식도염, 십이지장 궤양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위염은 현대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벼운 속쓰림 정도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화될 수 있어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내시경을 통해 위 점막의 상태를 확인하면 염증 정도나 궤양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위내시경 검사는 위암뿐만 아니라 식도암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식도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 종양이 커지면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해지고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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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 검사를 하면 식도 점막의 변화와 이상을 확인할 수 있어 증상이 없는 초기 식도암을 진단할 수 있다.
십이지장 질환도 위내시경을 이용해 진단할 수 있다.
십이지장은 위와 연결된 부분으로, 위염이나 위장 장애가 십이지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십이지장 궤양은 위염이 악화되거나 치료되지 않고 지속되면서 발생할 수 있으나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진단하기 어렵다.
위내시경을 이용하면 십이지장 일부의 점막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십이지장 궤양과 같은 소화기 질환을 발견해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
위내시경 검사는 체내에 장비를 투입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소화기 내부를 비워야만 제대로 된 검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검사 전에 최소 8시간 이상 금식을 하여 위 내부를 비워야 한다.
기저질환이 있어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사전에 의료진과 상담하여 약물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입을 통해 내시경 장비를 투입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함이 따를 수 있으나 의식하 진정 요법을 사용해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권상재 수원 연세베스트내과 원장은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고 음주를 자주 하며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은 위장 질환에 매우 취약하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40세 이상부터는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며 그보다 어린 나이라 해도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명치 부위의 통증, 신물이 올라오는 등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심코 지나친 증상이 심각한 식도, 위, 십이지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늦지 않게 위내시경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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