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도착보장'→'네이버배송' 리브랜딩
배송 항목 세분화…무료 배송·반품·교환도 필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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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는 다음 달 중 기존 네이버도착보장을 네이버배송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네이버의 물류 솔루션인 '네이버도착보장'이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더 빨라지고 정확해진다.
네이버는 다음 달 중 기존 네이버도착보장을 네이버배송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배송 항목도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세분화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먼저 오늘배송은 구매자가 자정부터 오전 11시 사이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이다. 내일배송은 오전 11시부터 24시(판매자에 따라 마감 18시~24시로 상이)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토요일 오전 11시에서 자정 사이에 주문하면 일요일 도착을 보장하는 일요배송, 구매자가 직접 배송 희망일을 지정하는 희망일배송도 배송옵션에 추가된다.
배송 항목이 세분됨에 따라 이용자들은 자신이 구매한 상품이 언제 도착하는지를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용자가 네이버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배송 현황을 직접 찾아보지 않더라도 상품을 살 때 이용자에게 안내한 날짜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다음 달 출시되는 인공지능(AI) 기반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에서 이용자가 네이버배송 필터를 누르면 배송일자가 빠른 순서대로 상품을 정렬해 이용자가 손쉽게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네이버배송을 통해 이용자별, 상품별 선호 배송 방식 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분석해 AI 기반 물류 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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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배송은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세분화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네이버 |
지난 2022년 말 도입된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는 2년 만에 취급 상품 수가 700% 이상 늘어날 정도로 급성장했다. 특히 도착보장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스토어의 경우 2년간 판매액이 167% 늘었다.
이용자들의 배송 만족도가 올라갈수록 구매율도 함께 높아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가 도착보장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물류 솔루션 기술, 배송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네이버배송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이용자들의 배송 만족도 향상이 구매율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가속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네이버배송이 도입되면 평균 배송 소요 시간을 연말까지 전년 대비 최대 2시간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현재 97% 수준인 도착일 예측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휴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더 끌어올려, 이용자들이 자신이 구매한 상품을 안내한 날짜에 확실히 받을 수 있도록 예측 가능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만일 구매자가 약속한 날짜에 상품을 전달받지 못한다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보상할 방침이다. 또 오늘배송과 일요배송은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가능하지만, 서비스 가능 지역을 연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저녁 시간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 주문 1시간 내외로 배송해주는 지금배송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교환도 '혜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1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고 무료 반품과 교환도 제공된다. 무료 반품·교환은 주문당 1회다. 다만 N희망일배송, 착불 등 일부는 제외된다.
반품 배송비와 폐기 비용 등 반품·교환에 들어가는 비용은 네이버가 판매자에게 직접 지원한다. 판매자들이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무료 반품·교환 정책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주미 네이버 N배송사업 리더는 "판매자들도 네이버의 물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더 큰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hyun@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