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그냥 지나치면 퇴행성 관절염 될라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2-26 10:22:52

최근 러닝, 테니스 등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가 유행하면서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점진적으로 닳아 없어지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연골이 거의 소실될 즈음 무릎 통증이 나타난다.
이는 노화뿐만 아니라 무리한 운동, 비만, 잘못된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원인은 연골의 마모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연골이 점차 닳게 되고, 결국 관절의 마찰이 심해지면서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다.
이 외에도 반복적인 무릎 사용, 체중 증가, 유전적 요인 등이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된다.
1기에서는 연골이 약간 닳았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어 약물 치료와 운동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2기에서 3기 초기에는 연골 손상이 심해지고 무릎 통증이 지속되며, 주사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주사 치료에는 연골 보호 주사와 자가골수세포 주사 등이 포함된다.
3기 중기부터 4기는 연골이 거의 소실되어 뼈끼리 직접 마찰하게 되고, 극심한 통증과 관절 변형이 발생하므로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초기에는 약물 치료와 운동 요법 등 보존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증상이 악화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 사용되는 약물 치료로는 염증을 줄이는 소염진통제와 연골 보호제가 있으며, 관절 내 주사 치료로 히알루론산 주사나 자가골수세포 주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될수록 무릎이 O다리로 변형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 경우 환자의 나이와 관절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한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근위경골절골술은 비교적 젊으나 O다리의 변형이 심한 경우 시행하며, 수술후에는 O다리를 교정하여 무릎 연골의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무릎 관절 전체를 인공 구조물로 교체하는 수술로, 10-12cm 정도의 절개가 필요하다.
심각한 관절 손상이나 다리 변형이 있는 경우에 적합하며, 통증 완화 효과가 크고 O자 다리 등 심한 변형을 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부분치환술은 손상된 관절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교체하는 수술로 건강한 연골을 보존하면서 손상된 부위만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5-7cm 정도의 최소 절개로 진행되며, 관절염이 한 부분에 국한된 경우에 적합하다.
전 치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자연스러운 무릎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후 3개월 동안은 가벼운 운동과 재활 치료를 병행하여 무릎의 운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
3~6개월 동안은 걷기 운동과 실내 자전거 등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고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
6개월 이후에는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운동과 관리를 통해 무릎의 기능을 최적화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먼저, 체중이 증가하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무릎을 강화할 수 있는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는 자세를 피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쿠션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임홍철 서울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적극적인 검사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에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하므로, 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릎 건강을 지키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극심한 무릎 통증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무릎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