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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는 지난해 1~12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가 601만100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체별로 테슬라가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판매 부진으로 6.0% 역성장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1.7%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아우디 Q4 e-tron과 8 e-tron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들이 견조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인 ID.3 등의 판매량이 부진해 유럽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역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EV6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가운데 기아의 EV3와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됐다.
북미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별 전기차 시장을 보면 유럽은 5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전년도와 비교해 1.0% 역성장하며 정체기를 맞았다.
2위는 북미가 차지했으며 전년도에 비해 10.1% 성장했다.
3위인 아시아(중국 제외)는 13.7% 성장했다.
SNE 리서치는 “올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국가별 정책 변화에 따라 차별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은 단기적인 정책 리스크를 고려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2026년 이후의 시장 반등을 대비한 기술 혁신과 생산 체계 확립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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