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기온으로 인해 근육과 관절이 더 쉽게 경직되어 어깨와 팔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다.
게다가 겨울에는 사람들 대부분이 신체 활동을 줄이고 실내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지 못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어깨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유지하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으나, 2주 이상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철 삼성동 휴고든정형외과 원장에 따르면 이 경우 오십견과 같은 어깨 질환이 의심할 수 있다.
이철 원장은 “오십견은 흔히 50대에 발생한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30~40대에도 발생할 수 있는 어깨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십견이 생기면 어깨 관절에 염증이 생겨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의 강도가 점점 강해기기에 방치하면 환자가 혼자서 옷을 입거나 머리를 감는 정도도 할 수 없게 되어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오십견이 나타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과도한 어깨의 사용이나 무리한 운동, 어깨의 퇴행성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러한 요인에 의하여 어깨 관절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면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조직에 유착되면서 오십견으로 진행된다는 게 이철 원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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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오십견은 비수술치료의 효과가 높은 질환이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개선하기 위해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을 시행한다.
이철 원장은 “비수술치료로 오십견의 통증을 개선했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관절이 퇴화하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언제나 어깨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평상 시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고 어깨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과도한 운동이나 활동을 피해야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어깨 운동을 통해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하되, 지나치게 강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며 관리한다면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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