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4조6252억원·영업이익 8631억원
"유무선 서비스 AI 전환에 따른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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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63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제공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63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보다 13.5% 감소했다. 매출은 14조6252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에 따른 무형 자산 상각 비용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4분기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와 IPTV의 'AI 미디어 에이전트' 등 유무선 서비스의 AX(AI 전환) 본격화에 따른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 때문이다.
모바일 매출은 익시오와 AI 챗봇을 비롯한 AI 서비스에 힘입어 전년보다 1.8% 증가한 6조4275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매출은 11조8434억원이었다. 서비스매출이란 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매출이다. LG유플러스는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은 전년 대비 2.3% 상승한 10조9820억원으로 경영 가이던스인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2% 성장'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50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AI 미디어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IPTV에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 초고속 인터넷 광가입자망 전환을 통한 네트워크 품질 향상이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IPTV 사업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조3277억원을 기록했다. OTT 이용량 증가 등 대외 요인에도 꾸준히 가입 회선을 유치했다는 평가다. IPTV 가입 회선은 557만6000개로 1년 전 대비 2.4% 상승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도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6.6% 상승한 1조140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 기간 가입 회선은 3.7% 늘어난 535만300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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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시오 로고 /LG유플러스 제공 |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3% 성장한 1조7055억원을 기록했다. IDC 가동률 확대, 전용 회선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3565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솔루션 사업은 고수익 사업 중심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 일부를 중단 및 축소함에 따라 5.7% 감소한 52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업 회선 사업도 전년 대비 2.9% 증가한 8223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I 신사업 육성을 필두로 고수익 사업에 집중,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양한 B2B(기업간거래) 사업에 AI 모델을 적용해 AI 응용 서비스의 범용성을 확대하는 한편, 각 고객별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DC(AI 데이터센터)로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면서 IDC를 B2B AI 사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작년 기준 배당금을 재작년 분과 동일한 650원으로 확정했다.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배당 성향'도 54.7%로 재작년 대비 11.5%p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주주환원율을 순이익의 40~6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sohyun@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