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에 명품 등 구매 가능 장점
플랫폼 총결제액 쿠팡 35조원 1위
온라인 쇼핑몰 중 지난해 1인당 결제추정액이 가장 많은 곳은 신세계그룹 계열 SSG닷컴(쓱닷컴)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의 결제액은 아직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는 지난해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신용카드 결제추정액을 토대로 1인당 평균 결제추정액을 산출한 결과 SSG닷컴이 13만1772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이 9만5166원으로 2위, G마켓(지마켓)이 8만5200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옥션(5만6454원)과 11번가(4만3849원)가 뒤를 이었다.
중국계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각각 1만6849원, 7053원으로 추정됐다.
1인당 결제추정액은 충성도 높은 고객의 구매 활동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용된다.
SSG닷컴은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특성상 충성 고객 확보가 쉬워 1인당 결제액이 높은 것은 추정된다.
장보기 상품부터 가격이 비싼 명품, 패션, 화장품까지 한 공간에서 교차 구매할 수 있는 것도 결제액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인당 결제추정액 자체는 경기침체로 전년보다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업체별 1인당 결제액은 11번가가 20%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SSG닷컴은 17%, 옥션은 7%, G마켓이 4%, 알리익스프레스가 3% 각각 감소했다.
쿠팡은 유일하게 1인당 결제추정액이 전년보다 11% 늘었다.
지난해 플랫폼별 연간 결제추정액은 쿠팡이 35조3726억원으로 1위를 지켰다.
G마켓(4조9599억원), 11번가(4조1268억원), SSG닷컴(3조2570억원), 옥션(1조3922억원), 알리익스프레스(1조3517억원) 5개사의 결제추정액을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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