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가 6일 수출 호조 소식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지속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전장 대비 7.12% 오른 11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8.70% 상승한 11만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삐아(2.76%), 토니모리(3.46%), 뷰티스킨(4.90%) 등도 상승했다.
마녀공장(18.48%)은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인수된다는 소식까지 맞물리면서 상승폭이 더욱 컸다.
화장품 업종의 수출 호조 소식에 투자 심리가 지속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달러(약 15조원)로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과 일본 내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프랑스산을 제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화장품 기업의 성과는 K-뷰티가 혁신적인 제품 개발·마케팅 전략·합리적 가격으로 글로벌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 데 기인한다”며 “올해 미국뿐 아니라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으로 수요 확대가 나타나는 것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도 화장품주에 대해 “올해 미국 수출은 K-인디브랜드가 아마존 중심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오프라인에서의 보폭 확대가 기대된다”며 “유럽·중동 등 지역 커버리지를 넓혀 가는 점도 긍정적으로, 미국에서의 성공 레퍼런스(참고)를 통해 유럽·중동 진출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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