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6% 성장…백화점 보합·면세 호조
패션·가구 부문 하락세, 업황 침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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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 1조6658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우지수 기자]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5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5.9%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7% 성장한 1조6658억원을 기록했다. 총매출액은 2조8958억원으로 4.1% 올랐다.
백화점 부문 총매출액은 1조7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이상기후와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도 강남점·센텀시티 등 대형점 리뉴얼과 콘텐츠 강화로 실적을 방어했다. 영업이익은 전략적 투자 확대 영향으로 709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매출액 6051억원으로 22.9% 늘었다. 비즈니스 관광객 중심 마케팅과 브랜드 개편 효과가 반영됐지만,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액은 30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 줄었고, 영업손실은 23억원이었다. 뷰티부문이 매출액 1156억원을 기록하며 자사·수입 화장품이 모두 성장했다. 특히 '어뮤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고, '연작'은 80.7% 성장했다. 패션 부문 침체와 글로벌 투자비 증가가 전체 실적을 압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가을·겨울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과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 중심 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이 583억원으로 10.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8억원이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802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액 964억원으로 1.5% 늘었으나 부동산 보유세와 냉방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11억원 줄었다.
신세계는 하반기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마지막 단계인 델리코너와 본점 '더 리저브' 오픈을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면세 부문은 중국인 무비자 입국에 따른 수요 확대를, 인터내셔날은 해외 브랜드 도입과 브랜드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와 콘텐츠 혁신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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