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 3개 분기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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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9317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에코프로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9317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8억원 늘었다. 매출,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늘었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판매 확대와 계열사 신규 고객 확보로 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핵심 광물 투자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지주사 자체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 중장기 사업 전략과 원가 절감 노력이 결실을 봤다고 다.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7억원 늘었다.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과 주요 자동차 OEM 신차 출시 효과로 전기차(EV)용 양극재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로 2분기 ESS용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매출이 814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00% 늘었다.
양극재 핵심 원료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81억원, 영업손실 288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하락과 북미 전기차 시장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고,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다만 3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부터 신규 외부 고객사에 제품을 출하하고 하반기에 추가 고객사 확보를 기대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제련소 그린에코니켈(GEN)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하반기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9% 늘었다. 미세먼지 저감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하반기 반도체 업계 신규 시설 투자가 재개돼 추가 개선을 기대했다.
에코프로는 올해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흑자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주사 자체 사업 매출이 본격화하고 비상장 계열사가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하면서 그룹 전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 제련소인 QMB(지분 9%)와 메이밍(지분 9%) 지분을 인수하며 광물 무역 사업 매출을 실현한다고 전했다. 니켈 제련소 지분 투자 규모만큼 니켈 중간재(MHP)를 확보하고, 외부에 판매해 매출과 영업이익 실현을 본격화한 것이다.
리튬 가공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2분기 매출은 5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신규 고객을 확보해 매출 증대를 예상했다. 하반기 중 추가 고객을 확보할 방침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도 마련한다고 전했다. 에코프로는 고전압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현재 글로벌 셀 메이커, 자동차 OEM과 수주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EV·ESS 양극재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지주사와 비상장 가족사 사업 확대도 가시화한 상황"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성과 본격화로 차별화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