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개 분기 연속흑자…영업익 93억·매출 2383억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8-05 16:25:00

카카오페이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분기 거래액 45조원, 연결 매출 238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 28.5%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가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10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 40%를 넘겼다.
주식 등 투자 서비스와 보험 서비스가 각각 148%, 88% 늘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광고와 카드 추천 서비스가 약진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연결 영업비용은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229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 93억원은 전 분기 대비 111.5% 늘어난 수치다.
1분기에 흑자 전환한 뒤 이익 체력을 강화했다.
당기순이익은 141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성과로 금융과 플랫폼 사업 약진을 꼽았다.
금융 분야에서는 투자 서비스의 성장이 도드라졌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 잔고를 전년 동기 대비 89%, 131% 늘리며 외형을 키웠다.
분기 주식 거래액은 23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두 배 늘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보험 상담 연계 사업도 성장했다.
상담 데이터베이스(DB)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로 커졌고 매출은 88% 늘었다.
보험 마이데이터를 연결한 사용자를 넘어 카카오페이 전체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명까지 보험 상담 연계 서비스 대상 이용자층을 넓힐 계획이다.
비즈니스 모델도 고도화해 사업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데이터 기반 광고 서비스를 통해 광고 효율을 높이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6% 늘렸다.
카드 중개도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추천으로 발급 건수가 같은 기간 2.6배로 늘었다.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누적 20만장 발급됐다.

분기 유저당 거래 건수(ATPU)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69건이었다.
유저당 매출(ARPU)은 1만7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처음으로 1만원을 넘겼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가치사슬 확장, 데이터 기반 사업화, 트래픽 활용 신규 사업 영역 확대 등 세 가지 중점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며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 모두 잡고 시장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