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후 보합권 등락 반복…외인 매도세 유지
코스닥 상승·환율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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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박헌우 기자 |
[더팩트｜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랠리 후 대규모 조정을 받은 '검은 금요일'을 보낸 후 첫날 장에서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띠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3114.67에 거래 중이다. 개장 후 0.16% 감소한 3114.27에 출발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한 후 또 하락하는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을 이어간 결과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8억원, 295억원어치를 사고 외인은 929억원을 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65%) △삼성전자우(0.72%) △KB금융(1.60%) △두산에너빌리티(3.09%) 등이 오르고 △SK하이닉스(-1.36%) △LG에너지솔루션(-0.94%) △삼성바이오로직스(-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8%) △현대차(-0.95%) △HD현대중공업(-4.20%) 등이 내리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3200선을 돌파하면서 두 달간 우상향을 기록하던 코스피는 지난 1일 3.88% 급락한 3119.41에 거래를 마치면서 분위기가 반전했다. 이날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고, 최고 35%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세제 개편안에 대해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주가 급등을 이끈 정책 기대 심리가 악화하면서 당분간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최근 증시 랠리 등에 유동성은 풍부해졌으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 해소 여부에 따라 이번 주 증시에 변동성을 가져올 것이라는 해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개편안은 대선 이후 추진됐던 주가 우호 정책과는 달리 주식 시장에 비우호적인 증세안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유발했다"면서도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본회의 논의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코스닥도 강보합 전환 중이다. 4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59% 오른 777.33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개인이 454억원을 순매수하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410억원, 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66%) △에코프로비엠(0.28%) △펩트론(2.86%) △에코프로(0.52%) △파마리서치(1.45%) △리가켐바이오(3.77%) △삼천당제약(2.34%) 등이 상승하고 △HLB(-0.54%) △레인보우로보틱스(-1.15%) 등이 하락하고 있다. △휴젤(0.00%)은 보합이다.
지난 1일 1400원대까지 급등한 환율도 다소 진정세를 띠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4원 내린 1390.0원에 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