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양자협의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기획재정부가 31일 밝혔다.
기재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구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은 계획대로 만날 예정"이라며 "통상과 별개로 양국 재무장관간의 면담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양측 협의는 현지시간으로 31일 오전 9시45분(한국시간 밤 10시45분)부터로, 장소는 미 워싱턴DC의 재무부 청사다.
양측은 당초 관세 협상의 일환으로 협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도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께 한국 협상단을 만난 뒤 직접 협상 타결 소식을 밝혔다.
관세 협상이 타결됐지만 새정부 경제사령탑으로 첫 방미한 구 부총리가 미 재무장관이 만난다는 점에서 예정대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환율 문제를 비롯해 경제협력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총리는 전날 오전 워싱턴에 도착해 협상단에 합류했다.
도착 3시간여 만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김 장관, 여 본부장과 함께 상무부 청사를 찾아 러트닉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마지막 이견 조율 작업을 벌였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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