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0.07%↑·나스닥 0.18%↑·다우 0.70%↓
알파벳·반도체 주 상승…IBM·테슬라 부진에 다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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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포인트(0.07%) 오른 6363.35에 마감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뉴욕증시가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호실적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었고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포인트(0.07%) 오른 6363.35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7.94포인트(0.18%) 상승한 2만1057.96에 장을 마쳤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6.38포인트(0.70%) 하락한 4만4693.9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지수도 이틀 연속으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시장에서는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알파벳은 매출 964억28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2.31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주가는 1% 상승했다. 알파벳 호재에 힘입어 엔비디아(1.73%), 브로드컴(1.7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73%), AMD(2.19%)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IBM은 2분기 전체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핵심인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7.62% 급락했다. 테슬라도 전날 발표한 실적 부진과 함께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우려가 겹치며 8.20%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중단으로 향후 몇 분기 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상 진전 소식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측이 일본과 유사한 15% 상호관세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EU는 백악관과 일본의 합의 이후 가능한 합의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합의 조건이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평가한다"고 짚었다.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78달러(1.2%) 오른 배럴당 66.0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67달러(0.98%) 상승한 배럴당 68.62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연방준비제도(Fed)를 직접 찾아 금리 인하 압박에 나섰다. 연준은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hyang@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