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헬스케어의 자회사이자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전문기업인 다인은 올해 상반기 진행한 상담 데이터 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상담 주제는 ▲직무관련(관계갈등, 근무환경, 일·가정 양립, 직무요구, 직장문화) ▲개인정서(대인관계, 자기이해, 정서변화, 중독관련) ▲가정자녀(가족관계, 부부관계, 양육상담, 자녀상담) ▲생활상담(법률상담, 세무상담, 재무상담) 등 4가지 주요 영역으로 구성되며 각 카테고리에는 세부 키워드가 설정되어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상담 인원은 이미 전년도 연간 상담자 수의 절반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인 심리상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상담횟수 기준 상위 고민 주제 5가지는 '정서변화'(25.8%), '자녀상담'(17.8%), '직무요구'(14.6%), '부부관계'(7.7%)', '양육상담'(6.5%) 순이었다.
상위 세 항목만으로 전체 상담의 절반 이상을 넘었다.
개인의 심리적 어려움과 실질적인 가족·양육 문제, 업무 부담이 주요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많이 고민하는 항목인 '정서변화'의 주제에는 감정 기복, 무기력, 우울함, 불안 등 정서적 고충이 포함되며 최근에는 번아웃과 만성 피로, 관계회피 문제로 확장되는 경향도 관찰되고 있다.
정서변화는 인원 기준, 횟수 기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정서 문제가 EAP 상담 서비스 이용을 유도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남녀 모두 우울과 불안 등 정서문제를 가장 많이 호소했다.
30대에서는 남성이 부부·자녀 중심의 가정 고민을, 여성은 여전히 정서적 어려움을 많이 토로했다.
40대는 남녀 모두 양육 및 부모교육 상담 비중이 컸다.
50대에서는 남성은 가정 문제를, 여성은 다시 개인 정서 고민을 주로 상담했다.
'직무요구' 주제는 30~40대에서 많이 나타났다.
상담을 통해 업무 분장, 시간 관리, 목표 명확화 등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받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만 반복 상담보다는 단기적 해소를 위한 일회성 상담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보다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도 제기된다.
다인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겪는 정서 불안이나 가정 내 갈등, 업무 스트레스는 단순히 개인 문제를 넘어 조직 몰입도와 성과, 이직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EAP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심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상담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만 봐도 기업 현장에서의 필요성이 얼마나 현실화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인은 대면 상담은 물론 심리 전문가와의 일 대 일 비대면 상담, 24시간 '5분 바로상담', 전국 1400여개 상담센터와 4000여명 이상의 상담사 네트워크, 조직 맞춤형 심리 진단 및 리포트, 고위험군 조기 탐지 및 리마인드 케어, 위기개입 전담 프로세스, 힐링 교육·워크숍 등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넛지 EA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구성원의 특성과 예산에 맞춰 맞춤형 패키지 도입이 가능하다.
실제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직 내 정서적 리스크 요인을 분석한 인사이트 리포트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 방향도 함께 제안받을 수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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