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 시설 둘러보고 임원과 면담 진행
"BI 변경 시작으로 강점 공고히 하고 필요한 부분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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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준혁 대명소노그룹회장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화물청사에 있는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를 찾았다. 지난달 24일 티웨이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뒤 첫 방문이다. /최의종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티웨이항공 이사 자격을 얻은 뒤 처음으로 서울사무소를 찾았다. 서 회장은 BI(브랜드 아이덴티티) 변경 등 변화 구상과 사무실 통합과 같은 화학적 결합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17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서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화물청사에 있는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를 찾았다. 티웨이항공 본사는 대구 중구에, 서울사무소는 서울 강서구에 있다.
서 회장이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를 방문한 것은 지난달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뒤 처음이다. 서 회장은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 시설을 둘러보고 임원과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지난달 27일 티웨이항공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은 각자 분야에서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을 통해 지금 위치에 올라섰다"며 "이제 하나의 기업으로서 더욱 강한 결속력을 다지고, 새로운 도전을 함께 시작할 시점에 와있다"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안전 △직원 △고객 등을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안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다.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사람이다. 고객 여정에 가치를 더하는 항공사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티웨이항공은 저비용 항공사(LCC)로서 경쟁력을 갖추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라며 "(이제는) LCC 운영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항공사로 도약해야 한다. 초대형 항공사와의 규모 경쟁을 넘어 건전한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고객에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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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를 그룹 통합 사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 송파구 소노인터내셔널 본사. /우지수 기자 |
그러면서 "항공사 브랜드와 BI 변경을 시작으로 우리 강점을 공고히 하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혁신할 것"이라며 "변화와 도전은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닌 고객에게 신뢰받고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는 항공사로 나가기 위한 핵심 여정"이라고 했다.
대명소노그룹은 국토부 절차가 마무리되면 최종 사명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소노항공과 소노에어, 소노에어서비스, 소노에어라인 등 한글·영문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국토교통부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항공운수사업 면허 변경과 관련해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 지분 등 결격 사유가 없는지에 대해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명소노그룹은 내년 상반기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를 내년 상반기 그룹 통합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행정 기능을 담당하는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를 그룹 통합 신사옥으로 합쳐 화학적 결합을 도모할 방침이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월 예림당 측과 티웨이항공 모회사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약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대명소노그룹은 보유 중이던 티웨이항공 지분 26.77%에 28.02%를 더해 총 54.69%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됐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달 10일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인수합병 기업결합을 심사한 뒤 승인을 통보했다. 티웨이항공은 같은 달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서 회장과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임원 등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티웨이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이 총괄임원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대한항공에서 운항점검정비공장 기체 정비 담당과 인재개발실 인재 관리, 미주지역본부 관리팀장, 정책지원실 정책기획팀장 등으로 일한 바 있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