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소아마비백신시장 1위 '유폴리오' 추가임상 성공적 완료
"공공조달 백신시장 점유율 확대 및 신시장 개척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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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자체 개발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 추가 임상에서 효과를 확인하며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LG화학 |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LG화학이 자체 개발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가 추가 임상에서 장기적인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LG화학은 "글로벌 소아마비백신 시장에서 기존의 선도적 지위를 한층 확고히 하고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LG화학은 17일 "유폴리오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상3b상 결과 장기적 안전성, 면역원성 지속력, 부스팅 효과 및 생백신과의 교차 접종 적절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상3b상은 필리핀과 태국 등 11개 기관에서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3년 1월부터 진행됐다.
이번 임상의 1차 평가지표인 장기적(6개월) 안전성 평가 결과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AEFI)은 대부분 경증~중등증이었으며 약물과 관련한 중대한 이상반응(SADR)은 보고되지 않았다. 초기(기초 3회 접종 후 4주째) 면역반응 평가 및 바이러스 감염 예방 정도를 나타내는 혈청방어율과 중화항체전환율은 9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적(기초 3회 접종 후 1년 차 시점) 면역반응 평가에서도 효과적인 면역원성이 지속됐으며 추가 접종(기초 3회 접종 후 1년 차 시점 4차 접종)에 따른 부스팅 효과 평가에서는 혈청방어율 및 중화항체전환율 100%를 확인했다.
특히 경구용 소아마비백신(OPV)과 유폴리오 교차 접종한 결과 혈청방어율 및 중화항체전환율이 100%로 나타났다. 유니세프 등을 통해 백신을 공급받는 국가에서는 경구용 생백신과 주사용 사백신을 교차 접종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LG화학은 2021년부터 유니세프 등을 통해 유폴리오를 50개 이상 국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유니세프 입찰시장에서 유폴리오의 시장점유율은 약 35%, 판매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LG화학은 이번 임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니세프, 범아메리카 보건기구(PAHO) 등 공공조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개별국 진출 확장에도 속도를 낼 전략이다.
김성호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전 세계 더 많은 영유아가 양질의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백신사업 지역 확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6가 혼합백신 등 우리 아이들이 필수 접종해야 하는 기초백신의 국산화 적기 달성, 지속적인 신규 백신 개발을 통해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