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DC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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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전선은 16일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이하 해저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대한전선 당진해저케이블 2공장 조감도. /대한전선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대한전선은 16일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이하 해저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는 해상풍력 확대 및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 등으로 증가하는 국내외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투자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대한전선은 올해 안에 해저2공장 착공에 돌입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1단계 공장은 640kV급 HVDC와 400kV급 초고압교류송전(HVA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설비로 구축된다. 초고압 케이블 핵심 생산 설비인 VCV(수직연속압출) 시스템 등 첨단 설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해저1공장 인접 부지인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 내에 위치하며, 규모는 축구장 30개 면적에 해당하는 약 21만5000㎡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해저2공장 건설 추진을 통해 HVDC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한편 본격화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 준비가 가능하게 됐다"며 "해저케이블 턴키(일괄수주)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을 주도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2년 약 6조원 규모에서 2029년에는 28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HVDC 해저케이블은 슈퍼그리드(국가 간 전력망 연결)와 대형 해상풍력 발전 확산에 따라 특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yang@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