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10일 대리점연합회와 전국택배노동조합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택배업계 첫 단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는 지난 1월 기본협약을 체결하며 기본 원칙에 합의한 데 이어 이날 단협에서 실질적인 이행 방안을 도출했다.
단협에는 △주 5일 근무제 단계적 확대 △안정적 주 7일 배송 서비스(매일 오네) 시행 △산재고용보험과 수수료 기준 확립 △휴가복지 제도 명문화 △작업 조건 개선 등의 내용을 담았다.
주 5일 근무제 단계적 확대를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순환근무제를 도입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인력을 활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주 7일 배송이 이루어질 수 있게 노력해 근무일 축소와 서비스 연속성 간 균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택배기사의 산재고용보험을 의무화하고, 휴일·타구역 배송 땐 추가 수수료도 지급한다.
택배기사 휴식권 보장을 위해 출산휴가(최대 60일)경조휴가(최대 5일)특별휴무(연간 3일) 등 기본협약에서 제안한 휴가제도를 확정하고, 관련 비용은 사용자가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자녀 학자금출산축하금명절선물과 연 1회 이상 정기 건강검진·정밀검진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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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기본협약이 택배기사 근로환경 개선 방향을 제시한 첫 걸음이었다면, 이번 단협은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실행안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협약 체결을 계기로 택배 근로 환경과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고객에게 더욱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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