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일 파인엠텍에 대해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부진은 털어내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9500원을 제시했다.
파인엠텍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백플레이트(Backplate) 핵심 공급업체로, 지난해 기준 백플레이트 매출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
특히 2026년에는 북미 고객사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3% 증가한 5640억원, 영업이익은 597% 늘어난 29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파인엠텍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벤더 진입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의료기기향 및 향후 플렉서블 글래스 등 다양한 성장 포인트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북미향 백플레이트 공급사는 파인엠텍과 중국 업체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오랜 기간 국내 전략고객사향으로 납품 이력을 보유하고 있고, 패널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인 해자 역시 구축한 상황"이라고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북미향 백플레이트에 진출할 경우 국내 평균판매단가(ASP) 대비 약 30~40%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되며, 라이프사이클 기준 약 1500만대 중 약 1000만장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략고객사향 폴더블 스마트폰용 백플레이트의 경우, 2023년 경쟁사 진입으로 점유율이 기존 독점에서 85%까지 하락했으나, 북타입 백플레이트는 여전히 독점 공급을 유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향후에도 이러한 공급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가는 국내 고객사향 경쟁사 진입과 폴더블 시리즈 부진, 전기차(EV) 캐즘으로 인한 엔드플레이트 매출 부진 등으로 지속적인 조정을 받았다.
다만 김 연구원은 "백플레이트에서의 핵심 기술력 보유, 패널 고객사와의 협업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신규 거래선의 벤더 진입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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