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매티카 한화로보틱스 부스. [사진=한화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가 세계 최대 로봇·자동화 전시회인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5'에 올해 처음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26일 한화로보틱스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더 나아간 미래’를 주제로 협동로봇 전 제품군과 이동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최대 32kg 하중을 들어올릴 수 있는 고하중 협동로봇 'HCR-32'가 처음 공개됐다.
이 로봇은 태양광 패널이나 배터리 모듈 등 고중량 이송 작업에 적합하다.
현장에서는 ‘HCR-32’가 태양광 패널을 집어 드는 시연과 함께 작업자 접근 시 속도를 줄이거나 동작을 멈추는 3D 비전 기반 '비주얼 세이프티' 기술도 소개됐다.
또한 올해 공식 출시된 'HCR-10L'은 최대 작업 반경 1800mm의 모션 추적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관람객이 컨트롤러로 움직이는 경로를 따라가며 동작을 기록하고 반복 수행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용접 특화 협동로봇도 함께 전시됐다.
'PAKABOT'은 박스형 모듈 내에서 안전하게 용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HCR-5W'는 초경량·초소형 설계로 조선·해양 산업 등 협소한 공간에서 용접 효율을 높인다.
이 밖에 하나의 제어기로 두 대의 협동로봇을 동시에 제어하는 멀티로봇 시스템과 AI 기반 물체 인식 기술 ‘로봇 AI 비전’을 활용한 디팔레타이징 시연도 진행됐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외에도 자율 이동 로봇(AMR), 무인운반차(AGV),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면서 현장 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픽앤플레이스 등 전통적인 자동화 공정뿐 아니라 용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동로봇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로봇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각 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김정훈 기자 sjsj163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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