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원전·방산·금융 등 업종별 강세 뚜렷
NAVER·두산에너빌리티, 각각 시총 5·6위 '점프'
환율은 분쟁 우려에 다시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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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24% 하락한 3014.4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임영무 기자 |
[더팩트｜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3010선은 사수했으나 미국의 이란 공습 등 국제 정서 불안에 약보합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 내린 3014.47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저 2971.36까지 떨어졌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보합권을 사수한 모습이다.
투자자별로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3668억원, 951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변동성을 확대했다. 다만 개인이 1조379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하방 압력을 저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새 정부 인공지능(AI) 정책에 수혜를 입는 △NAVER(7.61%)와 글로벌 원자력 발전 확대 기대감에 급등한 △두산에너빌리티(13.95%)의 급등세가 눈길을 끌었다. 두 종목은 이날 급등세로 각각 시가총액 5, 6위까지 오르며 강세를 증명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0.97%) △KB금융(1.03%)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2.52%) △삼성바이오로직스(-2.36%) △LG에너지솔루션(-3.6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3%) △현대차(-4.05%) △삼성전자우(-1.85%) 등은 내렸다.
코스피의 이날 약세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분쟁 우려에 22일(현지시간)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면서 불확실성을 키운 결과로 풀이된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더해져 외인과 기관 등의 수급이 빠지기 때문이다. 코스피도 장 초반 하루 만에 3000선을 내주면서 약세 위주의 장을 이어가는 등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AI나 원전, 방산 등 대내외적 투자 확대가 전망된 업종을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수급을 지탱했다.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간 증권과 은행 등 금융주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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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784.79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증권 캡처 |
코스닥도 약보합 마감했다. 23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85% 내린 784.79에 거래를 마쳤다. 외인과 기관이 각 78억원, 771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1196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5.34%) △파마리서치(7.22%)를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2.56%) △에코프로비엠(-2.75%) △HLB(-4.11%) △에코프로(-3.16%) △휴젤(-1.76%) △펩트론(-4.41%) △클래시스(-0.82%) △삼천당제약(-1.30%) 등이 하락했다.
반면 환율은 그간 안정세를 뒤로 하고 중동 분쟁 우려에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8.7원 오른 138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1일 1387.2원 이후 최고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