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환영, 새로운 도약 전환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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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화물청사 서울지점 학과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티웨이항공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명소노그룹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티웨이항공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종사 노동조합이 인수를 환영한다면서도 고용 안정 선언을 요청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화물청사 서울지점 학과장에서 임시주총을 연다. 티웨이항공은 대명소노 서준혁 회장과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 이상윤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임원 등을 이사회에 진입시키는 안건을 올린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 10일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모회사 티웨이홀딩스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지난 2월 대명소노와 예림당이 티웨이홀딩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기업결합 심사를 벌였다.
대명소노는 임시주총에서 이상윤·서동빈·안우진을 사내이사로, 서준혁·이광수·이병천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김종득·염용표·김하연을 사외이사로 올린다. 이상윤 총괄임원은 대한항공 출신으로 차기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로 유력하게 언급된다.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명소노의 티웨이항공 인수를 환영하며 상생의 미래를 기대한다"라면서도 "현 임원진(예림당 측) 2025년 임금인상률 5% 초안 결정을 반려하고 재무적·운영상 부담을 덜고자 2.5%로 감액을 확정한 결정에 실망스럽다"라고 했다.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조는 △전 직원 대상 고용 안정 명확한 보장 선언 △운항 정책·복지·안전 시스템 후퇴하지 말 것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인수가 새로운 도약 전환점이 되도록 노력할 것 등을 요구했다.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조는 "모든 직원은 항공산업 최일선에서 회사 성장을 이끌어 온 주역"이라며 "회사 주인이 바뀐다고 고용이 불안해지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진정한 책임 경영을 약속한다면 전 직원 고용 안정에 명확한 보장을 선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비용 항공사(LCC)라는 이름으로 과도한 효율성과 원가 절감을 추구하는 새로운 경영 전략은 안전 운항을 위한 환경이 악화하고 소비자 신뢰성을 잃게 한다"라며 "무리한 수익 추구가 이뤄지면 항공 안전과 노동자 권익 모두를 위협할 수 있다"라고 경영 전략을 청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영진과의 소통과 협의 채널을 적극 열고자 한다"며 "노사 간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더 강한 티웨이항공, 더 안전한 항공 운항, 더 나은 노동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대명소노는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국토교통부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항공운수사업 면허 변경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이행한 뒤 티웨이항공에 대한 실질적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