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달 말까지 설치 마무리…"고효율로 전기료 부담도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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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는 저소득 취약계층 1만 8000가구에 고효율 에어컨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잔은 서울의 한 건물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모습. /더팩트 DB |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정부가 에너지복지를 위해 폭염 시작 전 저소득 취약계층에 고효율 에어컨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저소득 취약계층 1만 8000가구에 고효율 에어컨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까지 1만 6000가구에 에어컨 설치 지원을 완료했고 이달 말까지 나머지 2000가구의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는 에너지 바우처 수급 가구를 중심으로 설치를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전체 설치 물량 중 약 1만 5000 대가 바우처 수급 가구에 설치된다.
올해 설치되는 에어컨은 일반 제품이 아닌,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벽걸이형 에어컨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실내 설치와 유지 관리가 용이해 에너지 효율성과 실용성 모두를 고려했다는 평가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은 2007년부터 추진된 대표적인 에너지 복지 정책으로 △건물 단열 시공 △고효율 냉·난방기기 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단순한 냉방기기 보급을 넘어, 에너지 바우처를 통해 전기요금 부담까지 낮추는 맞춤형 폭염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기요금 부담 등으로 에어컨 사용을 망설인 가구 등을 고려할 때 에너지 복지 측면도 신경썼다"고 밝혔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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