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입장문 통해 1조원대 사재 출연 거부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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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MBK파트너스는 전날 김병주 회장이 국회 정무위 의원들과 만나 홈플러스 회생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1조원의 사재 출연을 요구받았으나 거부했다고 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이한림 기자] MBK파트너스가 전날 김병주 회장이 국회에서 홈플러스 회생 방안에 대해 추가 사재 출연을 거부했다고 밝힌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20일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김병주 회장의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과 미팅 관련 19일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됐다"며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1조원의 사재를 출연할 것인가라는 문의 또는 요구는 없었으며, 따라서 김 회장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도 없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국회에서 미팅을 가졌으나, 이날 미팅의 주된 내용은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향후 방안 설명과 협조 요청이었다. 홈플러스 회생 방안에 대해서는 인가 전 인수합병(M&A)이 최선의 방법이며, 인가 전 M&A가 수월하게 진행되도록 기존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2조5000억원의 보통주 투자금을 무상소각한다는 내용 등을 언급했다.
또한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 1000억원 이상, MBK파트너스는 1500억원 등 약 3000억원의 재무적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국회에 전달했다. 인가 전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는 설명이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김 회장과 국회의원들의 미팅이 마무리될 무렵 국회 관계자들이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 인수 시 연간 8000억원에 이르는 상각전영업이익을 배당 등으로 가져가지 않고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던 내용을 '인수 시 1조원 사재출연'으로 잘못 이해하시고 문의했다"며 "이에 (김 회장이) 회사의 발전을 위해 자본적지출(CAPEX) 투자 등 지난 10년간 1조원 가까운 금액을 투자했다고 오해를 바로 잡고 설명드린 바는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