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후에도 '캐롯' 브랜드 유지…소비자 혜택도 강화
 |
| 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을 통합한 이후에도 자동차보험 채널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며 차보험 브랜드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캐롯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을 통합한 이후 자동차보험 채널 명칭에 '캐롯'을 유지하는 등 차보험을 브랜드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마일리지 감축할인이나 1:1 담당자 매칭 등 상품성도 대폭 강화하며 차보험 브랜딩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올해 9월 CM채널을 열고, 이름에 캐롯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삼성화재 '애니카', 현대해상 '하이카', DB손해보험 '프로미' 등과 같이 자동차보험에 대한 브랜드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차보험이 높아지는 손해율 등으로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손보사들의 상품 포트폴리오 중 큰 구성을 차지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손보사들의 일반손해보험 부문 전체 원수보험료 31조7506억9800만원 중 자동차보험은 규모는 19조6811억6200만원(61.9%) 수준이다.
실제 손보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으로 한화·캐롯손보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2817억500만원으로 메리츠화재(1911억4100만원)보다 905억6400만원 높다. 이렇게 되면 차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와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에 이어 6위였던 한화손보가 캐롯과 통합 이후에는 5위로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하게 된다.
한화손보는 캐롯 브랜딩과 더불어 상품성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 혜택을 강화해 가입자 유인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한화손보는 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1:1 전담 보상 담당자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통해, 한화손보 가입 고객은 사고 발생 전이라도 매칭된 담당자에게 언제든지 간편하게 본인이 가입한 차보험 보상과 관련된 내용을 유선상으로 문의 및 상담할 수 있다. 가입 고객에게 1:1 방식의 전담 담당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 손보사 중 한화손보가 유일하다.
이와 함께, 한화손보는 연간 주행거리가 감소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개인용 마일리지 감축할인 특약'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해당 특약은 보험가입 전 주행거리 대비 연간 주행거리를 10% 이상 감축하면 보험계약 종료 시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보험료를 5% 환급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존 마일리지 특약 보험료 할인까지 더하면 최대 45%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캐롯이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 역량과 한화손보가 보유한 인공지능(AI) 인프라 및 상품군을 결합해 새로운 보험서비스 모델 개발 등 '신 성장 엔진'으로 삼아 손보업계 내 경쟁력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