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한국사업단이 약 820억 원 규모 전원공급장치를 추가로 수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ITER 국제기구와 ITER 한국사업단이 19일 오전 7시(현지시간) 프랑스 카다라쉬에서 ITER 전원공급장치 공급분(2차)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우리나라는 ITER에 전원공급장치 1차 조달을 완료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ITER 사업 일정 변경에 따라 전원공급장치 증설이 필요하게 되면서 약 820억원(520만 유로) 규모의 추가 수주가 이뤄졌다.
ITER 전원공급장치는 총 48개의 초전도코일에 전류를 공급하는 전력변환장치다.
플라즈마 발생 및 가열, 플라즈마 위치 및 형상 제어, 자기장 오차 교정, 플라즈마 종료(소멸)까지 전 과정에서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핵융합에너지 발생을 위한 핵심 장치다.
이번 수주로 우리나라는 향후 7년 6개월 동안 일정에 따라 ITER에 전원공급장치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게 된다.
또 지난 12일 수주가 확정된 고전압 전원장치(약 880억 원, 560만 유로)와 중성자빔 저장베드 장치(약 170억 원, 110만 유로)에 대한 조달 약정도 오는 8월 중 ITER 기구와 공식 체결될 예정이다.
정택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이번 수주를 통해 우리나라가 ITER 전원공급장치 분야에서 축적해온 고도화된 설계·제작 기술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생태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나선혜 기자 hisunny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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