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 도봉구 방학역 도심복합사업과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에 대해 공동사업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두산건설 김홍재 건축사업본부장과 LH 박현근 서울지역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 주도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 노후화된 도심 지역에 주거와 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고 공공이 주도해 사업 안정성과 인허가 절차의 신속성이 확보되는 것이 특징이다.
도심복합사업은 2021년부터 추진됐지만 최근 몇 년 간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두산건설은 그동안 다수의 도심 역세권 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사업성 분석을 거쳤고 고급 주거브랜드 '위브더제니스'를 제안해 사업을 수주했다.
서울 1호 도심복합사업지인 '방학역 도심복합사업'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지난 1월23일 열린 주민대표회의에서 압도적인 찬성을 얻어 두산건설을 복합사업참여자(시공사)로 선정했다.
지하 5~지상 39층, 총 420가구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부대 복리시설이 조성된다.
공사비는 약 1845억 원(VAT 포함)이다.
서울 2호 사업지인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은 스카이브릿지를 적용해 차별화된 외관을 선보인다.
두산건설은 가변형 공간 설계와 스카이라운지, 돌봄센터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 도입을 제안해 주민대표회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사업은 지하 4층~지상 38층, 총 639가구의 공동주택이 조성되며 예정 공사비는 약 2547억 원(VAT 포함)이다.
두산건설은 LH와의 협약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이주·착공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두산건설은 지난 3월 서울 1호 공공재개발 사업인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에서도 공공재개발 최초로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했다.
두산건설은 향후 공공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두산건설은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 일대가 쾌적한 환경을 갖춘 도심 주택 단지로 변화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 도심복합사업과 서울 공공재개발 사업의 선두 주자로, 앞으로도 서울 도심 내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