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70%↓·S&P 0.84%↓·나스닥 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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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가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 미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AP·뉴시스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뉴욕증시가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 미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299.29포인트) 하락한 4만2215.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4%(50.39포인트) 하락한 5982.72에 장을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91%(180.12포인트) 하락한 1만9521.09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중동 최근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하락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이란 지하 핵시설을 벙커버스터로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종목별로 보면 M7(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는 3.88%(12.78달러) 내린 31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1.40%(2.78달러) 내린 195.64달러,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0.70%(4.89달러) 하락한 697.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0.59%(1.28달러) 내린 214.82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0.40%(0.71달러) 내린 177.23달러, 엔비디아는 0.39%(0.57달러) 하락한 144.12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23%(1.10달러) 하락한 478.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는 2.27%(3.21달러) 내린 13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위기 영향으로 정유사 엑슨모빌은 1.35%(1.52달러) 오른 114.00달러, 셰브론은 1.93%(2.82달러) 상승한 148.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라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그곳에는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말이다. 하지만 민간인이나 미군에게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우리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라며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중단하고 조기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진행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군을 동원해 핵시설을 타격하거나 이스라엘 군사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더해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소매 판매 감소 폭이 전문가 전망치보다 커 주가에 부담을 줬다. 5월 소비 판매(소매·식품 서비스 부문)는 7154억달러로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지난 2023년 3월 1.1% 감소 이후 감소 폭이 가장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진한 소매 판매 보고서가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취할 여지를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제유가는 중동 갈등 격화 양상으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은 전장 대비 4.28%(3.07달러) 오른 배럴당 74.84달러에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은 4.4%(3.22달러) 상승한 배럴당 76.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