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증권]
온라인을 통해 더 간편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투자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KB증권에서 디지털 경쟁 대응을 주도하는 이는 김대돈 상무다.
김 상무는 올해부터 KB증권 디지털영업트라이브(Tribe)장을 맡아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김 상무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전략의 핵심은 고객 자산을 성장시킬 수 있는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단기적인 승부수보다는 본질에 집중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KB증권 디지털 전략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가 맡고 있는 디지털영업트라이브는 디지털사업총괄본부 산하 조직이다.
비대면 투자 및 자산관리 영업 전반을 담당한다.
△BK Biz유닛(주식,신용공여) △자산관리 Biz유닛(금융상품, 연금 등) △AI데이터유닛 △UI·UX유닛 △글로벌BK유닛(해외주식) 등 5개 유닛(Unit), 2개의 스쿼드(Squad)로 구성돼 있다.
김 상무는 "다양한 상품 부서와 협업해 빠르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앤 운영 체계"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디지털영업트라이브는 올해 중점 과제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것"을 꼽았다.
이와 관련, KB증권은 MTS 선두주자로 꼽힌다.
KB증권의 MTS인 마블(M-able)은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사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자 수요에 대한 기민한 대응이 성공의 비법이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0만명에 달한다.
온라인 자산관리 대응도 핵심 과제다.
그는 "인구가 줄고 은퇴 세대는 늘면서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2017년 KB증권이 현대증권을 합병할 당시만 해도 WM 부문 고객자산 규모가 18조에 불과했으나 현재(5월 22일 기준)는 70조를 넘고, 온라인을 활용한 투자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비즈니스에도 힘을 줄 계획이다.
KB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RA) 업체, 조각투자사 등 약 20개 핀테크 회사와 제휴를 맺고 오픈API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비대면 투자일임 자문, 연금저축 일임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연결 계좌수는 40만개를 넘어섰다.
김 상무는 "올해부터 공동 마케팅을 확대해 핀테크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협업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류소현 기자 sohy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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