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바로크 진수 선보인 소프라노 프티봉·앙상블 아마릴리스 내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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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과 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화클래식 2025. 소프라노 파트리샤 프티봉과 아마릴리스 앙상블의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소프라노 프티봉의 공연 모습. /한화그룹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한화그룹이 지난 6일과 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주최한 '한화클래식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파트리샤 프티봉과 고음악 앙상블 아마릴리스의 첫 내한 무대로,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객과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프랑스 바로크의 재발견'이라는 찬사 속에 펼쳐진 이번 무대의 프로그램 '마법사의 불꽃'은 프랑스 바로크 오페라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를 새롭게 조명한 참신한 기획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프티봉의 폭넓은 음역대와 섬세한 표현력, 그리고 앙상블 아마릴리스 예술감독 엘로이즈 가이야르의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한 편의 음악극처럼 완성도 높은 무대를 구현했다. 공연을 찾은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그 감동에 화답했다.
특히 프티봉은 공연 말미,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담은 '아리랑'을 앵콜곡으로 선보여 또 한 번의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다소 서툴 수 있는 발음을 미리 양해한 뒤 부른 '아리랑'은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과 어우러져 한국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공연을 관람한 바로크 첼리스트 이현정은 "현악과 목관, 타악기의 유기적 조화는 단연 인상적이었고, 프티봉의 단아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는 앙상블 아마릴리스 특유의 우아함을 극대화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은 "오랜 시간 기다려온 프티봉의 첫 내한 공연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그녀가 표현하는 작품 속 캐릭터는 사랑스럽고, 우아한 프랑스 바로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프랑스 오페라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귀한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6월 6일 현충일 공연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음악을 통해 보훈 가족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는 취지로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을 특별 초청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국가유공자의 유족은 "현충일에 음악으로 위로받을 수 있어 감사했고,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 시작된 '한화클래식'은 세계적인 고음악 아티스트를 초청해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며 바로크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한화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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