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가 장 초반 강세다.
이재명 정부가 내건 벤처투자 활성화 공약의 수혜주로 주목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 7분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18%(710원) 뛴 7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3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증권가에선 이재명 정부가 연간 40조원 규모에 이르는 벤처투자시장을 육성을 위해 퇴직 연금의 벤처투자 허용, 연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확대 유도 방안 마련, 민간 벤처모펀드 출자 시 세액공제 확대 등을 정책 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미래에셋벤처투자가 AI(인공지능) 관련 투자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기존 펀드를 통해 AI 밸류체인에 속하는 기업에 누적 2579억원 이상 투자를 집행했고 2024년 전체 투자 중에서 AI 관련 기업 투자가 43%를 차지한다"며 "이재명 정부에서는 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AI 투자 100조원을 제시한 만큼 정부주도의 AI 관련 각종 펀드와 기관투자들의 AI 관련 LP 출자사업 등이 이뤄질 것이고 동사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431조7000억원에 이르는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 역시 대형 VC들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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