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예술축제 통합브랜드 '2025 아르코 썸 페스타(ARKO SUM FESTA)'가 3차 무용·전통음악 라인업을 발표했다.
'아르코 썸 페스타'는 연극·무용·음악·전통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축제를 하나로 엮어 여름철 예술 향유 기회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번 3차 라인업에는 ▲동시대 무용과 음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춘천공연예술제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국제 무대로 확장하는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젊은 국악 인재들의 등용문인 대한민국대학국악제 ▲지역 밀착형 전통음악 축제인 생생우리음악축제 등 무용과 전통예술 분야 각 2개씩 총 4개 축제가 포함됐다.
춘천공연예술제는 오는 12~16일, 강원도 춘천 일대에서 '포용'을 주제로 개최된다.
축제극장몸짓, 성암교회, 담작은도서관 등에서 무용·음악·어린이 공연 등 총 20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동시대의 감각을 담은 공식 초청작 '시그니처' 작품들과 함께 강원 지역의 신진 예술가를 소개하는 '강원 파인더' 부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사운드 아트를 활용한 양승관의 '밀물', 판소리와 현대 무용을 접목한 브레시트댄스컴퍼니의 '인_조화와 불균형', 기후 위기를 다룬 어린이 발레 29의 '남극에서 살아남기' 등 다양성을 포용한 작품들이 함께 한다.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오는 22~30일 세종과 서울에서 '대지의 목소리'를 주제로 열린다.
세종예술의전당, 아르코예술극장, 포스트극장 등에서 한국 춤의 정체성과 현대적 상상력을 결합한 무대가 펼쳐지며, 국내외 무용단체와 신진 안무가들이 함께한다.
특히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일본의 세계적 무용단 산카이주쿠(Sankai Juku)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콜렉티프 맘(Collectief Mamm), 호주의 루이스 메이저(Lewis Major) 등 해외 유수의 무용단이 참여해 각국의 무용 미학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또한 뉴욕과 서울을 잇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 'Solo Duo Dance Festival Seoul & NY'이 올해 신설돼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대학국악제는 오는 14일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전국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유일의 창작 국악 경연대회로, JTBC '풍류대장'의 '서도밴드' 등 실력파 팀을 배출하며 창작 국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본선에는 5개 팀이 경연을 펼치며, 전년도 수상팀의 축하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대상 및 금상 수상자에게는 2026년 에든버러 프린지 한국 시즌 참가 신청 시, 주최 측의 컨설팅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생생우리음악축제는 오는 22~24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서 막을 올린다.
책방, 아틀리에, 공원 등 지역 문화공간을 무대로, 국악의 정서를 살리면서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는 '라이브(Live)'와 '언플러그드(Unplugged)' 형식의 공연이 펼쳐진다.
아트쿠도, 루나플로우 등이 참여하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13개 팀이 '생생한 숨소리, 촘촘한 땀방울'을 주제로 3일간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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