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은 지역 민속조사 결과물로 다섯권 분량의 '2024 국립민속박물관 권역별 자유주제 민속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는 ▲호남지역 농촌마을 입구나 촌락과 평야 사이에 세워진 정자인 모정(茅亭) ▲우리 전통음악의 뿌리이자 농경사회의 대표적 의례 중 하나인 농악 ▲신에게 바치는 최고의 공물이자 신과 인간이 함께 즐기는 매개체인 제주 큰 굿의 음식 ▲길을 걸으면서 한 장단에 징을 일곱 번 연주한다는 뜻의 길군악칠채 ▲상업지역 재개발로 인해 새로운 지역에 정착했지만, 주거지역 재개발로 정착지에서 또다시 밀려날 위기에 놓인 상계동 양지마을 철거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22년부터 '권역별 자유주제 민속조사 보고서' 발간 사업을 통해 지역 민속을 발굴하고 연구자의 저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매년 과제 공모를 추진해 우리 민속의 현장과 생활문화를 국민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원문을 내려받아 읽어볼 수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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