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심지아와 소설가 양선형이 제11회 김현문학패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문학실험실이 25일 밝혔다.
선정위원회는 심지아의 시에 관해 "사물에 대한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촘촘하게 빚어낸 세계 이해와 시적 사유"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양선형의 소설에 대해선 "'소설' 형식 자체에 대한 자의식과 멈추지 않는 문학의 본질에 관한 질문들"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아는 2010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로라와 로라', '신발의 눈을 꼭 털어 주세요'를 펴낸 중견 시인이다.
양선형은 2014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감상 소설', '클로이의 무지개', '말과 꿈' 등을 출간했다.
이인성 문학실험실 대표를 비롯해 김정환 시인, 김태환 서울대 독문과 교수, 김형중 조선대 국문과 교수, 조강석 연세대 국문과 교수가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김현문학패와 함께 시 부문 1000만 원, 소설 부문 15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진다.
김현문학패는 문학평론가 고(故) 김현(1942~1990)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5년 제정됐다.
고인이 세상을 뜬 나이인 만 48세 이하 작가로, 5년 이상 활동하며 해당 장르의 저서를 2권 이상 출간한 시인 및 소설가를 대상으로 한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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