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 폐이식 수술 성공 '죽음의 문턱'서 기적의 생환
유승준, 사면 요청 논란에 "한국에서 돈벌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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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가인이 오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사랑의 맘보'를 발매한다. 트로트계 대표 싱어송라이터인 선배가수 설운도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안녕하십니까, 한주간의 연예뉴스를 분석하고 들여다보는 '강일홍의 이슈토크'입니다.
송가인은 트로트 열풍의 주인공입니다. 2019년 TV조선 첫 트롯 서바이벌 오디션 '내일은 미스트롯' 진으로 등극했죠.
1년 뒤 임영웅 김호중 이찬원 영탁 정동원 등이 탄생한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대성공을 거뒀고, 남매트롯 오디션은 지금까지 각각 시즌3까지 방영됐습니다. 올 12월에는 '미스트롯' 시즌 4가 방영될 예정입니다.
가요계 트롯 장르가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동안 송가인은 줄곧 상징적 인물로 부각됐는데요. 이런 송가인이 선배 가수 설운도와 협업한 신곡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송가인은 오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사랑의 맘보'를 발매합니다.
이 곡은 트로트계 대표 싱어송라이터인 선배가수 설운도가 직접 작사 작곡한 것인데요. 소속사는 13일 발매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콘셉트 포토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설운도는 트로트 가수들 사이에 레전드 중 한명입니다. 본인 노래는 물론 수많은 동료 후배 가수들에게 곡을 주는 싱어송 라이터로 정평이 나 있죠.
임영웅에게 준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 '사랑해요 그대를' 등 두 곡은 설운도를 저작권료 수혜자 상위 랭커로 만들만큼 조회수 폭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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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운도는 트로트 가수들 사이에 레전드 중 한명으로, 본인 노래는 물론 수많은 동료 후배 가수들에게 곡을 주는 싱어송 라이터로 정평이 나 있다. /제이지스타, 방송캡처 |
우연이가 부른 '우연히', 주현미의 데뷔 40주년 신곡 '안오네', 최진희의 '사랑에 빠졌어', 정동원의 '사랑을 고백할 나이', 에녹의 '오늘밤에', 마이진 '사랑의 리콜', 손태진의 '참좋은 사람', 장민호의 '내동생' 등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기성 가수들은 물론 오디션 출신 라이징스타 가수들이 줄을 설만큼 작곡자로서 위상이 높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가요계는 라이징가수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기성가수들 무대가 줄어든 상황인데, 이를 감안하면 설운도는 작곡자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행운아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신곡 '사랑의 맘보'는 맘보 리듬의 특징을 살린 드럼이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재미를 더해주는 트로트 장르입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흰색 셔츠를 입은 송가인이 중절모를 쓰고 머리카락을 양 갈래로 땋은 모습인데요. 발랄하면서도 귀여운 분위기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신곡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설운도의 '사랑의 맘보'는 선배 가수와 협업한 곡으로 심수봉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송가인은 지난 1월 심수봉이 프로듀싱한 정규 4집 선공개곡 '눈물이 난다'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얼마전 열린 SBS '트롯뮤직어워즈 2025(TROT MUSIC AWARDS 2025)'에서는 여자 인기상과 10대 가수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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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열은 지난해 7월서울대병원에서 폐 이식을 받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유열이 최근 참석한 교회 간증집회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남궁옥분 SNS |
1년전 서울대병원 수술 대성공, 교회 간증집회서 '열창'
"폐를 기증해 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은혜를 갚기 위해서 저와 제 아내도 사후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장기간 폐섬유증을 앓으며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가수 유열이 폐이식 수술 후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해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수술 1년을 넘긴 이달 초 유열은 절친 선배가수 남궁옥분에게 "믿고 의지한 하나님이 저를 놓지 않으신 것같다, 좋은 의사선생님들을 만난 것도 너무나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남궁옥분은 "정말 저도 깜짝 놀랐다. 재활 치료를 계속해온 불과 몇달전까지만해도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누님, 저 유열이에요'라며 여유롭게 말하는데 마치 귀신에 홀렸나 싶었다. 너무나 기뻐서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교회 간증 자리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유열의 모습(영상)은 2년전 연극배우 윤석화(뇌종양 투병중)와 교회 간증집회에서 보여준 것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이나 달라졌습니다. 삐쩍 마르고 야윈 모습은 온데간데 없을 정도입니다.
유열에게 병의 징후가 처음 나타난 건 2017년이었지만 이후 별다른 증세가 없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년 뒤 폐렴으로 입원했는데 열이 40도에 육박하고 5일 동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폐섬유증으로 확인됐습니다.
폐섬유증은 폐에 염증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폐가 굳는 병입니다. 폐의 활동 공간이 줄어들어 기능이 떨어지고 심해지면 호흡 자체가 힘들어집니다. 약물로 섬유화 과정을 늦출 수는 있지만 한번 발병하면 정상 상태로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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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열은 폐이식 수술 결정까지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돼사실상 '사망 선고'나 다름없는 절망의 상황이었다. 사진은 2년전 연극배우 윤석화와 간증집회 당시 모습. /온라인커뮤니티 |
폐이식 수술 결정까지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되자 의료진은 유열의 아내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하고, "연명치료 의향이 있느냐"고까지 물었다고 하는데요. 사실상 '사망 선고'나 다름없는 절망의 상황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서울대병원에서 폐 이식을 받았는데요.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유열은 수술 한 달 후부터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됐고, 3개월 뒤인 10월에는 폐 기능도 60∼70%까지 돌아왔습니다. 의사소통이 힘들만큼 말을 하기 힘들었던 상태에서 길게 말하게 됐고 원래 목소리도 돌아왔습니다.
의료진들은 폐를 이식한 후 1년 동안 정상 유지되면 잘 적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하는데 유열은 1년이 지났습니다. 사망선고 직전까지 갔던 유열한테는 '기적'의 생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열은 51살까지 노총각으로 지내다 2012년 늦깎이 결혼했습니다. 당시 클래식을 전공한 15살 연하의 아내를 맞아 화제가 됐었죠. 건강을 회복한 유열은 요즘 초등학생 아들과 탁구도 하고 공놀이도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고 합니다.
살다보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기적처럼 현실로 다가와 깜짝 놀라게 할 때가 많지만, 연예계 안팎에서 바라보는 유열의 건강 회복 소식은 너무나 반가운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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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사면을 원한 적도 없고, 성명을 누가 제출했는지 출처조차도 모른다." 가수 유승준 (미국명 스티브 유)이 팬들의 사면 요청이 논란으로 번지자 SNS에 직접 글을 올려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승준 유튜브 캡처 |
이재명 대통령 성남시장 시절 유승준 저격글 재소환
"나는 사면을 원한 적도 없고, 성명을 누가 제출했는지 출처조차도 모른다"며 "공식 팬클럽에서도 본인들의 입장이 아니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제출한 성명문 때문에 이렇게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일인가?"
가수 유승준 (미국명 스티브 유)이 사면 요청 논란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8.15 광복 특별사면'과 관련 논란이 커지자 유승준은 13일 직접 글을 올려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그는 "누구는 머리에 든 게 그것밖에 없어서 그렇게 곡해하려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내가 가면 누가 돈다발 들고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혜택을 받을 의도도 없고 또한 원하지도 않는다. 나는 명예 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던 것이다. 이런 이슈 자체에 엮이는 게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디시인사이드 유승준 갤러리는 8.15 사면 대상으로 유승준을 검토해 달라는 성명문을 냈습니다.
"유승준은 지난 세월 동안 많은 비판과 제재를 감내해 왔다. 잘못이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짊어졌다. 이제는 과거를 돌아보고,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새롭게 살아갈 기회를 부여할 시점이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국회의원 등 정치인 사면 검토에서 드러난 국민 통합과 화합의 의지가, 일반 국민인 유승준 씨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기를 바란다. 부디 대통령님의 결단이 형평성과 공정성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구현되는 사례가 돼,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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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후반부터 병역 기피 논란 이전까지 유승준(오른쪽)은 특급 스타가수 중에서도 '연예계 아름다운 청년'의 대명사였다. 병역 이행 직전 말을 바꾼 언행불일치는 21년째 주홍글씨가 돼 해외를 떠돌고 있다. 제65회 칸국제영화제 유승준 니스국제공항 입국 당시. 왼쪽은 배우 권상우. /더팩트 DB |
그런데 이 성명문이 공개된 후 이재명 대통령이 2015년 성남시장 재임 시절 SNS에 올린 글이 재소환됐습니다. 여기에 누리꾼들이 동조하면서 여론은 동정보다는 유승준에게 더 불리하게 흘러갔습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유승준 씨, 그대보다 훨씬 어려운 삶을 사는 대한의 젊은이들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다가 오늘도 총기사고로 죽어가는 엄혹한 나라 대한민국에 돌아오고 싶습니까? 한국인들 주머니의 돈이 더 필요합니까? 아니면 갑자기 애국심이 충만해지셨습니까? 대한민국의 언어로 노래하며 대한국민으로서의 온갖 혜택과 이익은 누리다가 막상 국민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그걸 피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버리고 외국인의 길을 선택한 그대"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우리가 한국인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인인 그대에게 또다시 특혜를 주고 상대적 박탈감에 상처받아야 하는가요? 이제 그만 그대의 조국에 충실하고 배반하고 버린 대한민국은 잊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해외 콘서트를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병역 기피 의혹이 불거졌고,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대한민국 입국 금지 대상이 됐습니다.
유승준은 2015년 10월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총영사관은 여전히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세 번째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며, 선고는 오는 28일 예정돼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