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K-팝 새 패러다임 열 것”…타이탄 콘텐츠, ‘1호 걸그룹 ’ 앳하트로 출사표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8-06 14:32:25

글로벌 K-팝 기업 타이탄 콘텐츠 임원진과 첫 걸그룹 앳하트. 타이탄 콘텐츠 제공

K-팝 최초로 미국에 본사를 둔 타이탄 콘텐츠가 1호 걸그룹 앳하트를 론칭한다.


6일 오전 서울 홍대 인근에서 글로벌 K-팝 기업 타이탄 콘텐츠 파운더스 밋업이 열렸다.
타이탄 콘텐츠는 K-팝 최초이자 유일하게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SM엔터 대표를 역임한 한세민 의장을 필두로 유수의 엔터사에서 활약해온 강정아 최고 경영자(CEO), 최고 퍼포먼스 책임자(CPO) 리아킴 등이 뜻을 모아 2023년 창립했다.

오는 13일 타이탄 콘텐츠의 첫 걸그룹 앳하트의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한세민 의장은 “지난 25년간 유명 회사들이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권, 미국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수립하며 글로벌화를 이끌었다면, 타이탄 콘텐츠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본고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자 했다.
K-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글로벌 K-팝 기업 타이탄 콘텐츠 임원진이 6일 오전 서울 홍대 인근에서 기업 소개를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강정아 최고 경영자(CEO), 리아킴 최고 퍼포먼스 책임자(CPO), SM엔터 대표를 역임한 한세민 의장(COB), 돔 로드리게즈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 타이탄 콘텐츠 제공

SM엔터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담당하며 보아의 미국 진출을 함께한 한 의장은 “(K-팝의) 팬덤 규모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과거엔 제휴사를 만날 수조차 없었지만, 지금은 데뷔 전부터 협업할 수 있다”고 비교했다.
코로나 이후 미국 LA를 찾은 한 의장은 현지 관계자들을 통해 그룹 에이티즈의 인기를 전해 들으며 주류가 된 K-팝 시장을 체감하고 창업에 확신을 얻었다고 했다.


이후 SM에서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의 캐스팅과 트레이닝을 담당한 강정아 대표와 최고의 K-팝 안무가인 리아킴 등을 모았다.
강정아 대표는 SM엔터 퇴사 후 IST엔터로 적을 옮겨 더보이즈의 성공을 이끌었다.
강 대표는 “더보이즈도 훌륭했지만, 해외 네트워크가 미흡했다”고 돌아보며 “한 의장의 해외 네트워크와 노하우로 끝까지 갈 수 있는 새로운 IP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리아킴 역시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그룹을 만들겠다는 말에 신뢰가 갔다”며 합류 계기를 전했다.


K-팝의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K’의 본질을 잊지 않으면서도 시대를 앞서 나갈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그에 맞는 퍼포먼스를 만들고자 한다.
타이탄 콘텐츠는 2028년까지 두 팀의 걸그룹과 두 팀의 보이그룹, 남·여 솔로 가수와 버추얼 보이그룹 론칭을 목표로 한다.
그 첫 주자가 걸그룹 앳하트다.


한 의장은 “현재 국내 네 개의 기획사가 글로벌 음악 시장의 90% 이상을 독과점하고 있다.
아티스트를 뽑아서 육성하고 프로듀싱하는데 금전적이고 물리적인 인프라가 필요해 사실상 스타트업으로 시작하기는 불가능할 정도”라고 진단하면서 “보이그룹보다 걸그룹 발굴, 트레이닝에 시간이 덜 걸리고 유니크한 포지셔닝이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글로벌 K-팝 기업 타이탄 콘텐츠의 1호 걸그룹 앳하트. 타이탄 콘텐츠 제공

앳하트는 지난해 1월부터 4개월간 전 세계 45개 도시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미국, 필리핀, 일본, 한국인 등 7인조 걸그룹이다.
다음 주 한국 데뷔를 시작으로 일본, 동남아, 중화권, 미국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한 의장은 최근 화제몰이에 성공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하며 “케데헌의 성공은 미국인이 만들었음에도 ‘K’의 요소를 그대로 가져온 것에 있다.
본질인 K를 더 발전, 승화시켜 글로벌 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