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라 가능한 플렉스…댄서들에게 ‘88억 반지’ 브랜드 쐈다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7-31 21:00:00

지드래곤. 뉴스1

가수 지드래곤이 남다른 클래스의 ‘플렉스’를 또 한 번 선보였다.
함께 고생한 댄서들에게 통 큰 선물을 건네며 진정한 팀워크를 증명했다.
‘역시 지디’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

27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제이콥앤코(JACOB&CO.)의 공식 계정에 올라온 한 영상을 공유했다.
“지드래곤 플렉스 미쳤다”라는 문구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지드래곤이 댄서들로 보이는 스태프들에게 고급스러운 상자를 하나씩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상자에는 목걸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드래곤은 최근 제이콥앤코와 자신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이 협업한 펜던트 목걸이를 출시한 바 있다.
피스마이너스원을 상징하는 데이지를 모티브로 제작된 이 목걸이의 가격은 약 165만원이다.

한눈에 봐도 10명이 넘는 댄서들에게 고가의 목걸이를 하나씩 선물한 지드래곤의 통 큰 행보에 “역시 지디”라는 감탄이 나온다.
명품을 아낌없이 나누는 모습은 지드래곤이기에 가능한 플렉스였다.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캡처

선물을 받은 댄서들은 소리를 지르며 방방 뛰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영상에는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지드래곤과 스태프들은 ‘I♥GD’라는 문구가 적힌 상의를 맞춰 입고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해 보는 이들을 더욱 흐뭇하게 했다.

지드래곤은 현재 제이콥앤코의 뮤즈로 활동하며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공개된 ‘POWER’ 뮤직비디오에서는 해당 브랜드의 88억원대 반지를 착용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지드래곤과 제이콥앤코의 협업으로 제작된 한정판 시계 ‘아스트로노미아 지드래곤 워치’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 단 8점만 생산된 이 시계는 가격이 무려 약 16억원에 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드래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지드래곤은 음악을 통해서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악시아타 부킷 잘릴 아레나(Axiata Arena Bukit Jalil)에서 열린 월드투어 콘서트에 현지 패럴림픽 선수들을 초청해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이번 선행은 말레이시아 패럴림픽 위원회가 공식 SNS를 통해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Ubermensch’ 콘서트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해 준 저스피스재단과 지드래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뒤늦게 알려졌다.

위원회는 “이번 따뜻한 배려는 스포츠의 힘과 음악의 힘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줬다.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의 선수들을 바라보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덧붙였다.

이 선행의 중심에는 지드래곤이 출연해 설립하고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공익법인 ‘저스피스재단(Just Peace Foundation)’이 있었다.
지드래곤은 음악을 통해 용기를 전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것을 자신의 음악 활동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이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그는 2024년 8월 8일 저스피스재단을 설립했다.

지드래곤 월드투어 교세라돔 오사카 공연.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저스피스재단은 지난 5월2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위버멘쉬 공연에도 패럴림픽 선수들을 초대했다.
이는 지드래곤의 음악에 힘을 얻어 좋은 성과를 냈다고 밝힌 일본 패럴림픽 선수 쿠보타(窪田幸太)의 감사 편지에 대한 화답이었다.
공연을 통해 음악은 물론, 선수들을 향한 지지의 마음까지 전했다.

지드래곤은 무대 위 압도적인 아우라는 물론, 음악과 나눔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진정한 톱클래스 아티스트다.
앞으로 또 어떤 행보로 감동과 울림을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