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신세경을 수년간 악의적으로 괴롭혀온 피고인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단순 악플을 넘어 가족과 지인까지 타깃이 된 사건에 대해 소속사는 “끝까지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세경의 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는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배우 신세경에 대한 지속적 사이버 괴롭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피고인은 장기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익명으로 신세경 본인뿐 아니라 팬, 가족, 지인들에게 협박과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모욕적 언행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 개인을 넘어 주변인들까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이 사건은 악성 댓글 관련 사안으로는 이례적인 중형 구형 사례다.
소속사는 “당사는 추가적인 악성 게시물 및 악플러 관련 증거자료를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의 법률대리인은 “은둔 생활을 해온 피고인이 사회 복귀를 희망하며 현재 주 14시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피고인도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반복적인 협박과 고의성, 악플 수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더프레젠트컴퍼니는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와 임직원의 법적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으며, 가해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유사 행위가 발생할 경우에도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경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의 왜곡된 욕망으로 인해 다수의 무고한 이들이 고통받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정의의 원칙 아래 가해자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팬분들의 소중한 제보가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kenny@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