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의 ‘지니’ 정성화·정원영·강홍석이 미국에 진출했다.
압도적인 배우들의 카리스마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배우까지 매료시켰다.
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에서 ‘지니’ 역 정성화·정원영·강홍석이 촬영한 ‘Friend Like Me’ 퍼포먼스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방송국 ABC 대표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메들리 뮤직비디오를 통해 전파를 탔다.
‘굿모닝 아메리카’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번 방송은 5월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 제도민 문화유산의 달(AANHPI Heritage Month)을 기념,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과 디즈니의 아시아 프로덕션들과 협업해 디즈니 대표 뮤지컬 넘버를 담은 메들리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영상은 세 배우가 서울의 명소인 복합 문화공간 ‘한국의집’을 배경으로 ‘Friend Like Me’의 퍼포먼스를 펼친 장면이다.
촬영을 위해 내한한 브로드웨이 ‘이아고’ 역 돈 대릴 리베라가 한국 초연 관람에 이어 한국 캐스트와 가진 특별한 만남이기도 하다.
현재 디즈니 대표작들이 공연 중인 미국, 한국, 일본의 각 명소에서 촬영한 비디오는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Friend Like Me’, ‘Prince Ali’를 비롯해 뮤지컬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프로즌’의 명곡들을 각 도시에서 공연 중인 배우들이 직접 참여·제작되고 있다.
이날 생방송으로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A Whole New World(Finale)’로 메들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알라딘’은 서울에서 200회 공연을 돌파, 7월11일 부산 개막도 압도적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주역이 찬사를 쏟아낸 바 있다.
브로드웨이 초연부터 11년간 ‘이아고’로 활약한 리베라는 “정말 환상적이다.
마치 뉴욕에서의 공연을 다시 보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언어가 달라도 이야기는 그대로 전해진다는 게 정말 아름답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 원작을 무대로 옮겨낸 브로드웨이의 히트 작품이다.
전 세계 2100만 명이 관람했다.
거장 알란 멘켄을 비롯해 토니상만 24차례 수상한 공연 예술계 장인들이 완성했으며 아름다운 명곡, 매혹적인 안무, 스펙터클한 무대 연출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압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초연은 오는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 후 마지막 도시인 부산으로 이동해 7월11일 부산 남구 드림씨어터에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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