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서열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총 8부작…30일 첫 공개
 |
| 총 8부작인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가 30일 첫 공개된다. /웨이브 |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웨이브에서 또 하나의 학원 액션물 'ONE(원) : 하이스쿨 히어로즈'(이하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야심 차게 선보인다. 학원 액션물인 점을 비롯해 웹툰 원작, 신예 배우들의 출연 등 여러모로 웨이브의 '효자 콘텐츠'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과 닮은꼴인 작품이 '약한영웅'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30일 첫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스쿨 히어로즈'(극본 김영은, 연출 이성태)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 분)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 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이다. 이은재 작가의 웹툰 'ONE'을 원작으로 한다.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웨이브가 올해 처음으로 공개하는 오리지널 드라마이자 '약한영웅'에 이어 다시 한번 선보이는 학원 액션물로 눈길을 끈다.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지난 2022년 베일을 벗은 '약한영웅'은 신예 감독과 배우들의 호흡으로 공개 전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공개 직후 탄탄한 스토리, 박진감 넘치는 전개,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작품성과 화제성을 잡고 단숨에 웨이브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작품은 2022년 웨이브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OTT 화제성 드라마·시리즈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2022년 12월 2주 차 기준)를 기록했다. 이렇게 뜨거운 인기에 힙입어 '약한영웅'은 지난 4월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겨 시즌2가 공개되기도 했다.
 |
|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 분)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 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하고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키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다. /웨이브 |
무엇보다 신예 배우들의 앙상블이 눈길을 끌었다. 박지훈은 타고난 두뇌를 활용해 학교 안팎의 부당한 폭력에 대항하는 연시은 역으로 연기 변신을, 최현욱은 솔직하고 자유로운 영혼 안수호 역을 맡아 데뷔 첫 액션 연기를 성공적으로 펼쳤다. 홍경은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강해지고 싶은 오범석 역을 연기해 묵직한 존재감을 전했다.
이렇게 호평을 받은 '약한영웅'과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다. 웨이브가 선보이는 오리지널 드라마에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학원 액션물을 표방하며 신예 배우들이 대거 포진됐다는 점이 그렇다. 이에 '하이스쿨 히어로즈'가 '약한영웅'처럼 흥행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이 모이는 상황.
특히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신예들이 '약한영웅'의 출연진처럼 호연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먼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통해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정하는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그는 아버지(김상호 분)의 강요와 폭력 속에 억눌러 온 분노가 폭발하며 숨겨졌던 싸움 본능을 깨닫는 전교 1등 의겸 역으로 활약한다.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웨딩 임파서블' 등을 통해 부드럽고 설레는 매력을 보여준 김도완은 의겸의 숨겨진 싸움 본능을 꿰뚫어 보고 먼저 손을 내밀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하는 설계자 윤기 역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여기에 드라마 '신병2' '커넥션'에 출연한 유희제가 싸움 최강자 최기수 역으로, 예능 '강철부대' '솔로지옥4'로 얼굴을 알린 육준서가 미스터리한 전학생 이걸재 역으로, 영화 '야당'의 임성균이 복싱으로 학교를 장학한 1학년 일진 김승준 역으로 분해 활약한다.
 |
|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에서 배우 이정하(왼쪽)와 김도완이 각각 의겸 역과 윤기 역을 맡아 활약한다. /웨이브 |
그간 학원물은 캐릭터들의 나이대가 어리고 신선함을 요하는 장르 특성상 신인 배우들을 많이 기용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은 작품이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한다. 배우들의 예기치 못했던 호연으로 작품이 주목을 받는가 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연기력과 동시에 작품이 스타 배우 효과를 누리지 못하며 쓴맛을 삼켜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이스쿨 히어로즈'에도 라이징 및 기대주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런 상황에서 작품이 확실하게 내세우는 것은 원작의 힘이다. 원작 'ONE'은 학원 액션의 레전드라 불리며 누적 조회수 6500회를 돌파하고 '2020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까지 수상한 인기 웹툰이다.
관련해 이성태 감독은 지난 2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은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학원 액션물이라고만 표현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대단한 감동을 준다. 원작의 서사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 학원 폭력 드라마들이 많이 나왔다. 제가 원작에서 느꼈던 감동은 폭력 담론 자체가 1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너무 훌륭했다. 주인공뿐이 아닌 매화 등장하는 빌런들도 모두가 가슴안에 상처, 아픔들이 있다"고 기존 학원 액션물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렇게 탄탄한 원작을 자랑하는 '하이스쿨 히어로즈'가 과연 스토리, 연출, 연기 삼박자를 고루 갖춘 '약한영웅'처럼 흥행에 성공해 웨이브의 또 다른 '효자 콘텐츠'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총 8부작인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30일 1~4회, 6월 6일 5~6회, 6월 13일 7~8회가 공개된다.
silkim@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