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삼성전자와 맺은 165억달러(약 22조8000억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계약에 대해 "실제 생산량은 이보다 몇 배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165억달러는 단지 최소 수치일 뿐이며, 실제 생산량은 그보다 훨씬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8일 글로벌 기업과 총 165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에 새로 건설한 첨단 반도체 공장을 통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전담 생산하는 내용이다.
머스크는 "이 공장은 테슬라의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그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은 AI4 칩을 생산 중이며, TSMC는 설계가 완료된 AI5 칩을 우선 대만에서, 이후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단순한 고객사를 넘어 생산 효율성 제고에도 직접 관여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삼성이 테슬라가 생산 효율 극대화를 돕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내가 직접 생산 라인을 점검하며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공장은 내 집과도 가까운 곳에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