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확보 등 인공지능(AI) 고속도로를 구축해 'AI 3대 강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업 현장 행보로 세종특별시에 위치한 네이버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각(閣)'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주요 기업·학계 관계자들 간담회를 가진 배 장관은 "민간 투자 촉진과 애로 해소를 위해 실질적 정책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업계는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를 개선해줄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구축 정책의 일환이다.
정부는 첨단 GPU 5만장 확보를 포함한 고성능 연산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와 산업 전반의 AI 확산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배 장관은 이날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고속도로 구축은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요를 견인해 AI 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이버 '각 세종'은 약 29만㎡(축구장 41개 규모) 부지에 최대 60만유닛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시설이다.
2013년 춘천에 개소한 네이버 '각 춘천'의 뒤를 잇는 두 번째 데이터센터로,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장 간담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SK텔레콤, 카카오,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LG유플러스 등 주요 AI 인프라 기업과 함께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서울대·카이스트(KAIST) 교수진 등이 참석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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