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신용등급 상향으로 사업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 A와 등급전망 '안정적(Stable)'을 부여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23년에 받은 A-와 안정적(Stable)에서 한 단계 오른 결과다.
한신평은 대한전선이 안정적 사업기반,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된 재무구조 등을 갖췄다고 보고 이와 같은 등급을 부여했다.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대한전선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품목인 해저케이블, 광케이블 사업 확장 등 추가적인 제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원재료인 전기동의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수직계열화 된 생산구조 등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호반그룹에 인수된 이후 재무적 지원과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됐고 유상증자 자금 및 영업에서 창출하는 현금흐름으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싱가포르, 영국, 스웨덴 등 해외시장에서의 신규수주 확대로 수주잔고가 증가세인 점도 주목하며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2021년 말 4567억원에서 2025년 3월 말 (-)1261억원까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는 특히 등급전망을 조정하는 과정없이 신용등급을 높인 것어서 더욱 의미 있다고 대한전선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향후 상향 가능성을 예고하는 의미로 등급전망을 먼저 '긍정적(Positive)'으로 조정한 뒤 신용등급을 상향한다.
하지만 이번에 한신평은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채 곧바로 신용등급을 높여 대한전선의 대외 신인도를 반영했다.
앞서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도 대한전선의 신용등급을 지난해와 동일한 'A(Stable)'로 유지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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