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에 새롭게 탑재한 '노트' 기능이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0만명을 넘어섰다.
SKT는 지난달 30일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 에이닷 '노트'가 7일 기준 누적 사용자 3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노트는 사용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대화 내용을 자동으로 받아쓰고 요약해주는 AI 기반 기록 서비스다.
특히 요점 정리, 회의록, 강의 노트 등 세 가지 템플릿 중 하나를 선택하면 AI가 목적에 맞춰 내용을 정리해주는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실시간 요약 기능도 제공돼 회의나 강의 도중 놓친 내용을 간편히 되돌아볼 수 있다.
SKT가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트 서비스 주요 사용 시간대는 오전 10시~11시, 오후 3시~5시였으며, 30~40대 사용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모바일 앱(iOS·안드로이드) 환경을 통한 사용이 80%에 달했고, 나머지 20%는 PC 웹을 통해 이용됐다.
실제 이용자들은 "회의 중 메모하느라 집중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AI가 대신 정리해줘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 "면접 연습 시 말을 더듬은 부분까지 실시간으로 확인되고, 말한 내용이 정리돼 자기 피드백에 유용하다"는 등의 후기를 남겼다.
아울러 사용자들은 템플릿 확대, 외국어 지원, 녹음 시간 연장 등 기능 개선에 대한 요청도 내놓고 있으며, SKT는 이를 반영해 올해 하반기 중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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