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코리아, 서비스센터 23개로 확대…'운휴 보상' 도입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6-26 16:40:57

독일 프리미엄 상용차 브랜드 만트럭버스그룹이 연내 한국 서비스센터를 23개소로 늘리고, 운휴에 따른 손실을 일부 지원하는 '운휴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고객 서비스 제고에 나선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6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국내 론칭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고객 가치 극대화 전략인 '만 코어(MAN CORE) 360'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토마스 헤머리히 만트럭버스그룹 세일즈 인터내셔널 총괄부사장, 예스퍼 나이스트룀 트라톤&만파이낸셜서비스(MFS) 총괄디렉터, 피터 안데르손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MAN CORE 360은 차량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전방위 서비스 고도화 전략으로,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신규 애플리케이션(앱) 론칭,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체계적인 인력 양성 기반 혁신 등이다.

피터 안데르손 사장은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의 일환으로 지난 25일 부산에 국내 3번째 직영 서비스센터를 열었다"며 " 오는 4분기에는 이천에 신규 서비스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전국 23개 서비스 네트워크망을 구축한다.
부산 센터는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하는 트랙터를 중심으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 권역별 정비 체계를 완성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다음 달 론칭 예정인 '마이 만(My MAN)' 앱을 통해서는 수입 상용차 브랜드 최초로 차량 정비 예약 기능을 지원한다.
사고 수리 견적, 차량 기능 매뉴얼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안데르손 사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장소에 있는 서비스센터를 원하는 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다"며 "상당히 빠르고 효율적으로 고객 응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어제(25일)부터 로열티 카드를 고객들에게 나눠드리고 있다"며 "만트럭 보유 연차에 따라 엘리트, 프레스티지, 클래식 등 3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각 등급에 따라 혜택이 차등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센터 이용 시 적립되는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향후 고객 피드백을 통해 혜택의 범위와 종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만트럭코리아는 또 개인사업자가 많은 국내 상용차 시장 특성에 맞춰 사고·수리 등으로 차량을 운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손실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운휴 보상 프로그램'은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사고 수리와 부품, 잔존가치에 대한 보상에 운휴 보상이 더해지는 것이다.

남경섭 만파이낸셜서비스 대표는 "구체적인 보상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대 몇개월로 기간을 정해 금전적으로 일정 부분 보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독일 본사에서 방한한 그룹 경영진들은 한국 시장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헤머리히 그룹 총괄부사장은 "오스트랄아시아(남아시아) 클러스터의 리드 국가인 한국은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이스트룀 MFS 총괄디렉터는 지난해 출범한 만파이낸셜서비스가 국내 상용차 금융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출시 1년 만에 인수율 2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나이스트룀 디렉터는 "고객의 구매 부담을 줄이는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기반으로 빠르게 신뢰를 얻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운휴 보상 프로그램 등 고객 맞춤형 신규 금융 솔루션을 선보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만트럭은 하반기 중 유로6E 대응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540마력의 신규 덤프트럭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신모델을 선보이며 판매 확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