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년 차를 맞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최근 방문한 이곳은 신생 복합리조트답게 웅장한 외관과 우드톤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시설 내부가 돋보였다.
객실로 향하는 복도는 주황색 바탕의 카펫과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스파이어의 객실은 포레스트와 선, 오션 등 3개 동으로 구분된다.
이들 시설은 지난해 5성급 인증을 받았다.
방 크기는 44㎡(약 13평)부터 55㎡(약 17평), 60㎡(약 18평) 등으로 나뉘는데 천장이 높고, 통창이 바깥을 훤히 비춰 기본 사이즈보다 훨씬 넓어 보였다.
4인 기준 패밀리룸에는 영유아 자녀를 위한 2층 침대와 텔레비전을 갖춘 방이 딸려있다.
객실 수에 비해 찾는 이들이 많아 예약하기 가장 어려운 방으로 꼽힌다.
호텔과 리조트 이용객이 가장 신경 쓰는 항목인 매트리스와 침구류도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모든 객실에서는 고객이 요청할 경우 구스다운과 알러지프리, 라텍스 재질의 베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인스파이어는 본격적인 여름시즌을 겨냥한 '호캉스(호텔＋바캉스)' 상품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숙박과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망라한 복합리조트의 특성을 살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외 다양한 공간에서 추억 만들기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부각하고 있다.
'하루로는 부족한 인스파이어'라는 콘셉트로 방문객들이 최소 하루 이상 리조트에 머물며 다양한 인프라를 경험해 볼 것을 권장한다.
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물놀이 시설도 인스파이어가 내세우는 핵심 시설이다.
'스플래시 베이'로 불리는 실내 워터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하늘이 훤히 보이는 유리 돔 형태의 지붕에 4층 높이로 설계한 이곳에 들어서자 탁 트인 개방감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리뉴얼(개보수) 개장을 통해 액티비티와 휴게공간,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워터파크 내 4층에서는 봅슬레이를 연상케 하는 2인승 워터코스터 '아쿠아 레이서'를 탑승할 수 있다.
2인승 튜브를 타고 30초 남짓한 시간 동안 원형으로 조성된 길이 178m짜리 슬라이드를 한 바퀴 도는 체험공간이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을 고려해 키즈 전용 어트랙션(놀이시설)도 마련했다.
오는 8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대표 상품으로는 2박 전용으로 구성된 '패밀리 썸머 어드벤처 패키지'가 있다.
일요일부터 수요일 사이 입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스플래시 베이 종일권과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실내 액티비티 '바운스 더퍼스트' 이용권, 오락기기 이용시설 '짱랜드' 놀이기구 3종권 등을 객실과 함께 묶었다.
같은 기간 연인이나 친구들이 묵을 수 있는 '로맨틱 썸머 스테이 패키지'도 운영한다.
1박 기준으로 주중에 한해 스위트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하고, 룸에 비치된 전자기기로 양식 메뉴를 주문·배달 요청할 수 있는 인룸다이닝 조식 2인권과 리조트 내 11개 F&B(식음) 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이닝 크래딧 5만원을 제공한다.
당일 방문객을 위해 주요 어트랙션을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인스파이어 플레이패스'도 출시했다.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이용권이 포함된 '스페이스 패스'와 스플래시 베이 이용권(올 데이)을 넣은 '스플래시 패스', 두 시설을 모두 방문할 수 있는 '올 데이 패스' 등 세 가지 옵션으로 구성됐다.
각 옵션에는 2만원 상당의 식음(F&B) 바우처도 제공된다.
빙수와 보양식 등 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식음료 메뉴도 선보인다.
다음 달 31일까지 평일 한정으로 인스파이어 직영 레스토랑 중 6개 매장에서 운영하는 '썸머 키즈 잇 프리' 프로모션을 이용할 경우, 성인 지정 메뉴를 주문하면 12세 이하 고객에게 키즈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연휴와 주말을 비롯한 성수기에는 가족 단위 투숙객이 몰려 객실 예약이 쉽지 않다"며 "대형공연과 전시, 쇼핑, 기업행사 등과 연계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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