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국내 대표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과 목적기반차량(PBV)을 활용한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기아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지오영 본사에서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유광열 지오영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오영과 PBV 활용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기아와 의약품 유통 분야에서 전기차 전환을 통한 친환경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지오영이 뜻을 모아 이뤄졌다.
양사는 ▲지오영 운영 의약품 배송차량의 PV5 전환 ▲맞춤형 충전솔루션 제공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 운영 실증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의약품 배송 차량의 PBV 전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구축, 기존 운행 중인 경유 차량을 물류 현장 및 차량 운영 특성에 최적화된 PBV 모델로 전환 공급할 방침이다.
또 '기아 e-라이프 패키지 비즈'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오영 비즈니스 여정을 고려한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PV5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고도화된 전동화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아가 PV5에 최초로 선보이는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 운영 실증을 시작으로 의약품 배송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플레오스 플릿 실증을 통해 별도 단말기 설치 없이 차량 상태, 운전자 분석, 원격 제어 등 다수 차량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지오영의 의약품 유통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주요 병원과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지오영의 배송 환경에 최적화된 PV5를 공급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고 차량 전동화를 통한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산업군 고객들의 특화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